"전기차 캐즘 돌파"…신기술로 꽉 채운 야심작
['더 기아 EV3' 시승기]
1회 충전 주행거리 501㎞
중형급 넉넉한 내부공간
‘2030 첫차’로 안성맞춤
첨단기능 운전 피로도 뚝
1회 충전 주행거리 501㎞
중형급 넉넉한 내부공간
‘2030 첫차’로 안성맞춤
첨단기능 운전 피로도 뚝
입력 : 2024. 09. 09(월) 16:29

지난 4일 EV3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전남 무안 톱머리 해변까지 왕복 120㎞를 시승했다. 기아 제공

지난 4일 EV3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전남 무안 톱머리 해변까지 왕복 120㎞를 시승했다. 기아 제공

지난 4일 EV3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전남 무안 톱머리 해변까지 왕복 120㎞를 시승했다. 기아 제공

지난 4일 EV3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전남 무안 톱머리 해변까지 왕복 120㎞를 시승했다. 기아 제공
지난 4일 EV3 어스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전남 무안 톱머리 해변까지 왕복 120㎞를 달려봤다. 안전 지원 기능 패키지인 드라이브와이즈, 빌트인캠2,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19인치 타이어, 와이드 선루프 등을 갖췄다.

기아는 EV3에 동급 최대 수준의 81.4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501㎞를 달성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하는 모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주행 성능 또한 일품이었다. 정지상태에서 10초 정도면 120~130㎞/h까지 거침없이 가속이 붙고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도 붕 뜨는 느낌 없이 안정감을 줬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했으며, 전륜에는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고 진동을 완화해주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주행 고급감을 높였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또 정숙한 실내환경을 위해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하고 윈드쉴드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다.
넉넉한 내부공간도 장점이다.
전장 4310㎜에 전폭 1850㎜로 3~4인 가족이 여행을 다니기에 충분하다. 460ℓ 크기(VDA 기준)의 트렁크와 25ℓ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다. 120㎜ 확장할 수 있는 1열의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은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컵홀더가 포함된 대용량 수납함, 2열 승객을 위한 1열 시트백 USB C타입 충전포트 등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그립 상태를 감지하는 기능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EV3는 세제 혜택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롱레인지 기준 3000만원 중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