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패한 한국 양궁, 상승세 이어가길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입력 : 2024. 07. 30(화)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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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양궁은 대한민국의 스포츠 종목 중 단연 으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것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를 증명했다. 남·여 가릴 것 없이 모두 맹활약하면서 세계 무대를 제패했다.

우선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격파했다.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간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튿날에도 양궁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57-57 59-58 59-56)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그 결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올림픽 남자 단체전 두 대회 연속 우승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처럼 한국 양궁이 세계무대를 주름잡을 수 있는 건 오직 실력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은행) 역시 탈락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해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는 경쟁에서 밀렸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다. 그러나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맞붙는 올림픽에서 ‘실력주의’가 옳았음이 확인됐다. 공정한 선발 경쟁을 거친 선수들이 진정한 국가대표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제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

남은 기간에도 세계 최고의 양궁 실력을 뽐내길 바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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