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오늘 무안서 통합공항이전 직접 설명
전남도·무안군 "자제해달라" 공문…일단 계획대로 진행
시 ‘예의주시’…도·무안에 "3자회담 날짜 정해달라" 전달
시 ‘예의주시’…도·무안에 "3자회담 날짜 정해달라" 전달
입력 : 2024. 06. 10(월) 18:53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을 설득하기 위해 11일 무안 일로읍을 찾는다. 하지만 무안군이 강 시장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는 데다 전남도도 ‘3자 회담’ 등을 통해 풀어가자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광주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10일 전남도와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3자 회동 적극 협의’라는 전남도와 무안군의 전향적 자세에 감사드린다”며 “대화와 토론의 장 마련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회담의 구체적 날짜를 정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도가 지난 7일 광주시에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전남도는 공문에서 “지난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차 회동을 갖고 심도 있게 대화했다”며 “이 자리에서 무안군수는 광주시의 무안 읍면 순회 홍보 캠페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고,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광주시장의 11일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무안군의 요구대로 시장 방문 일정 취소를 요청하면서 그 대신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3자 회동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3자 회동 추진 ‘협의’ 약속만으로 방문을 취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했다.
이 같은 지자체 간 공문 릴레이 속에 강 시장의 11일 무안 홍보 캠페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막연한 회동 기대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강 시장과 김 지사가 만나 광주 민간·군 공항 모두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한 뒤 핵심 이해 당사자인 무안군까지 포함한 3자 회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김 군수가 응하지 않은 채 6개월이 흘렀다.
다만, 전남도와 무안군이 자제를 거듭 요청하고 있는 데다 ‘3자 회담’ 가능성을 내비쳐, 고민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무안군민에게 드리는 약속의 편지1’을 무안군민에게 발송한 뒤 10일 현재까지 3차례 무안 곳곳을 돌면서 주민을 만나 ‘통합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영향과 지역 발전 비전을 알리고 있다.
그간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11일 일로읍에서 진행되는 4번째 현장에는 강 시장이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일로읍은 ‘통합공항’이 들어서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반대가 심한 지역이다. 강 시장은 소음 영향에 대한 오해가 심한 것으로 판단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10일 전남도와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3자 회동 적극 협의’라는 전남도와 무안군의 전향적 자세에 감사드린다”며 “대화와 토론의 장 마련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회담의 구체적 날짜를 정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도가 지난 7일 광주시에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전남도는 공문에서 “지난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차 회동을 갖고 심도 있게 대화했다”며 “이 자리에서 무안군수는 광주시의 무안 읍면 순회 홍보 캠페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고,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광주시장의 11일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무안군의 요구대로 시장 방문 일정 취소를 요청하면서 그 대신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3자 회동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3자 회동 추진 ‘협의’ 약속만으로 방문을 취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했다.
이 같은 지자체 간 공문 릴레이 속에 강 시장의 11일 무안 홍보 캠페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막연한 회동 기대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강 시장과 김 지사가 만나 광주 민간·군 공항 모두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한 뒤 핵심 이해 당사자인 무안군까지 포함한 3자 회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김 군수가 응하지 않은 채 6개월이 흘렀다.
다만, 전남도와 무안군이 자제를 거듭 요청하고 있는 데다 ‘3자 회담’ 가능성을 내비쳐, 고민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무안군민에게 드리는 약속의 편지1’을 무안군민에게 발송한 뒤 10일 현재까지 3차례 무안 곳곳을 돌면서 주민을 만나 ‘통합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영향과 지역 발전 비전을 알리고 있다.
그간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11일 일로읍에서 진행되는 4번째 현장에는 강 시장이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일로읍은 ‘통합공항’이 들어서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반대가 심한 지역이다. 강 시장은 소음 영향에 대한 오해가 심한 것으로 판단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