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50대…테이저건 맞은 뒤 숨져
입력 : 2024. 04. 24(수) 10:32
자신의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다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은 50대가 숨졌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아들의 몸 위에 올라타 있었다.

이에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A씨가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반항하자 경찰은 A씨의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조사받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3일 오후 7시 31분께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테이저건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흉기에 다친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함과 동시에 A씨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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