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숨은 보석 간재미 매력 느껴보세요"
군, 19~21일 도초면 수국공원 일원서 ‘섬 간재미축제’ 개최
입력 : 2024. 04. 16(화) 09:12
신안군은 오는 19~21일 도초도 수국공원 일원에서 ‘제5회 섬 간재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화도항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따라 수국공원 일원으로 변경했다.

이번 행사는 신안 1004섬의 수산물 홍보와 판매 촉진, 지역민 화합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도초 주민으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다.

간재미는 양식이 불가능한 어종으로, 신안 지역에서 주낙을 이용해 잡는다.

간재미의 이름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의 ‘간잠어’에서 유래됐다. 육질이 단단하며 손질할 때 물로 씻으면 살이 흐물거려져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막걸리로 세게 문질러 닦아 육질을 연하게 만든 후, 초고추장과 채 썬 무와 미나리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회무침으로 즐긴다. 간재미의 부드러운 살과 꼬들꼬들한 물렁뼈가 어우러진 식감은 여러 회무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간재미 껍질 벗기기, 간재미 얇게 썰기 등 참가자의 흥을 돋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난 2013년 제1회 개최 이후 코로나 확산 방지 등의 사유로 중단돼 올해로 5번째를 맞이했으며, 신안의 수산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선보이고 수산물 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의 간재미는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하는 보물 같은 존재다”며 “‘제5회 섬 간재미축제’는 이러한 간재미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그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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