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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고려인 ‘비둘기무용단’, 진도서 한국무용 연수
국립남도국악원 해외 동포 초청 연수 사업 선정
2015년부터 6번째 참가…‘우도설소고춤’ 배워

2024. 03.14. 18:32:53

카자흐스탄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산하 예술단인 비둘기무용단의 공연 모습.

카자흐스탄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산하 예술단인 비둘기무용단(단장 김림마) 소속 고려인 및 현지인 단원들이 방한해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

14일 국립남도국악원에 따르면 비둘기무용단 교사 주마쉐바 마리나 씨를 비롯해 단원 10명이 지난 11일부터 전남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우도설소고춤’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남도국악원이 진행하는 ‘2024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 연수 사업’에 선정돼 방한했다. 이 사업은 해외 동포 및 외국인들로 구성된 국악·무용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통예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총 13개국에서 27개 단체, 347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 10차 사업 가운데 1∼2차 사업에 선정된 비둘기무용단은 각각 10명씩 3월 11∼22일과 4월 1∼12일 두 차례 방한해 우도설소고춤을 배우고, 남도 전통문화 체험 및 탐방 등을 한다.

비둘기무용단은 지난 2015년 처음 이 사업에 참가해 사물놀이, 장고춤, 가야금병창, 진도북춤, 오고무 등을 배웠으며 이번이 6번째다.

이들이 이번에 배울 우도설소고춤은 전라도 우도농악의 소고놀이와 전통춤 동작을 재구성해 창작한 것으로, 2020년 6월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이수자인 이수현 이수현가무악연구소 대표가 초연했다.

비둘기무용단 단원들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비둘기무용단은 1989년 고려인 2세 김림마(78)씨가 창단했으며, 7∼17세에 해당하는 고려인과 카자흐스탄 및 러시아인 약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현대 무용을 위주로 공연하지만, 한국의 전통무용도 많이 선보이는 편이다.

김씨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으로, 타슈켄트 국립무용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부터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무용가로 활동했다. 1980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나차르스키 국립연극학교(현 러시아 국립연극예술대)에서 안무를 전공했다.

그는 오랫동안 무용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고, 1995년에는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고려인 가운데 인민배우 칭호를 가진 사람은 현재 그가 유일하다.

비둘기무용단은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공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 연수 사업은 동포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국악·무용단체·동아리 등을 초청해 전통예술의 해외 보존과 전승을 돕는 사업”이라면서 “비둘기무용단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2015년부터 참가해온 팀이다. 연수 기간 동안 남도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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