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특집
인물
오피니언
정치
자치
경제
사회
문화

의대교수협 "환자 진료에 최선…정부·의사단체 중재하겠다"
"전공의 사직·의대생 휴학은 절망감 때문"…후배 피해시 강경대응 목소리도
서울대 의대 교수·의사 ‘겸직 해제’ 움직임도

2024. 02.25. 02:06:54

(창원=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나흘째인 23일 오후 2차 병원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한마음병원에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하며 병원을 빠져나간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필수 불가결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교수들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 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환자에게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현 의료 비상사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원인을 ‘절망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단체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소명이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비상사태에는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의대 교수들은 최근 의료 대란이 벌어지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사태 해결에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정부를 비판해왔다.

일각에서는 전공의 등 후배들이 처벌받을 경우 함께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따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학생에 대한 비민주적인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연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현재 필수의료의 원인과 문제점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같은 견해를 내놓으면서 정부에 ▲ 임상의료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필수의료 정책의 재수립 ▲ 2천명 증원 추진 근거 공개 및 규모 재검토 ▲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비민주적 사찰과 협박 중단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23일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협의회 비대위원장인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당일 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교수와 병원 소속 의사를 함께하는 ‘겸직’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교수는 연합뉴스에 “(겸직 해제는) 일부 강경파의 견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젊은 후배들은 누가 스승인지, 친구인지 적인지 모르게 됐다. 너무나 미안하고, 가능하면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누가 링 위에 맨몸으로 우리 젊은이들을 내모는지 묻고 싶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교수들은 또 박 차관에 대한 고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나영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장은 “27일 오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여동창회 대표 및 분당서울대병원 여교수회가 박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근거를 설명하며 “여성의사 비율의 증가, 남성의사와 여성의사의 근로 시간 차이까지 다 추계 과정에 넣어 분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여성의사단체들은 박 차관의 해당 발언을 두고 여성 의사들의 근로시간이 적기 때문에 의료인력으로써 효율이 떨어진다는 ‘성차별적’ 시각이 담겼다고 비판해왔다.


연합뉴스@yna.co.kr

건강/의료

비엔날레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