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패배의식 씻어내길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입력 : 2024. 02. 19(월) 18:18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암흑기를 걷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시즌 29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3-25 25-18 19-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22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GS칼텍스전에서 이미 프로배구 여자부 단일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20연패)을 쓴 AI페퍼스는 이후 2경기를 더 패하면서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그 결과 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AI페퍼스의 성적은 2승 27패(승점 8)다. 압도적 리그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다.
물론 막내구단인 만큼 팀이 정착해 나가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과정이다.
올 시즌 AI페퍼스는 첫 세트를 가져오거나 2세트를 먼저 따냈음에도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범실을 내거나 수비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허무한 패배가 계속되자 선수단에 패배의식까지 자리 잡았다.
실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10일 AI페퍼스와의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은 의욕이 떨어져 보이더라”며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이기긴 할 것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팀의 처참한 현주소가 드러나는 치욕스러운 말이다.
지난 2021-2022시즌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V리그에 입성한 AI페퍼스는 3승 28패 승점 11점 리그 7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2년 차 역시 리그 최하위(5승 31패 승점 14)로 마감을 지었지만 적어도 2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박정아 등을 영입하며 역대급 투자를 한 만큼 개선점이 보여야 하지만 되려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스포츠 선수라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적어도 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게 예의다.
프로배구 입성 3년 차다. 응석 부릴 나이는 지났다. AI페퍼스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AI페퍼스는 지난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시즌 29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3-25 25-18 19-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22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GS칼텍스전에서 이미 프로배구 여자부 단일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20연패)을 쓴 AI페퍼스는 이후 2경기를 더 패하면서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그 결과 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AI페퍼스의 성적은 2승 27패(승점 8)다. 압도적 리그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다.
물론 막내구단인 만큼 팀이 정착해 나가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과정이다.
올 시즌 AI페퍼스는 첫 세트를 가져오거나 2세트를 먼저 따냈음에도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범실을 내거나 수비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허무한 패배가 계속되자 선수단에 패배의식까지 자리 잡았다.
실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10일 AI페퍼스와의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은 의욕이 떨어져 보이더라”며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이기긴 할 것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팀의 처참한 현주소가 드러나는 치욕스러운 말이다.
지난 2021-2022시즌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V리그에 입성한 AI페퍼스는 3승 28패 승점 11점 리그 7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2년 차 역시 리그 최하위(5승 31패 승점 14)로 마감을 지었지만 적어도 2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박정아 등을 영입하며 역대급 투자를 한 만큼 개선점이 보여야 하지만 되려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스포츠 선수라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적어도 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게 예의다.
프로배구 입성 3년 차다. 응석 부릴 나이는 지났다. AI페퍼스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