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연 한눈에’ 나주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개통
남평 월현대산 근린공원~남평향교~남평강변도시
향토마을길·산림휴양길 등 3구간 1.5㎞ 숲길 조성
입력 : 2024. 02. 15(목) 08:46
나주 남평 월현대산 근린공원과 남평향교를 잇는 역사순례길
나주 남평 월현대산 근린공원과 남평향교를 잇는 역사순례길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월현대산에서 조선시대 건립된 남평향교까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로가 개통됐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역사순례길 조성은 지역 생태 공간과 역사 자원을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8억3000만원(도비 50%·시비 50%)을 투입해 역사탐방길, 향토마을길, 산림휴양길 등 총 3개 구간, 1.5㎞길이의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은 월현대산 근린공원을 기점으로 경관과 맑은 공기를 느끼면서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강변도시와 남평향교로 각각 연결된다.

숲 지형에 따라 나무데크길(374m)과 야자매트(801m)를 만들었고 휴식을 위한 쉼터 3곳, 월현대산 상징물인 달 경관조명시설 1식을 설치했다.

남평 월현대산 근린공원은 산림청 산림공원 조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인공폭포 조성사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난 2019년 조성됐다.

공원은 인공폭포와 잔디광장, 그라스정원, 야외무대 등 테마별 산책코스와 소나무·자산홍·핑크뮬리 등 3만2000주에 달하는 수목, 초화류가 심어졌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도심 속에 있어 남평읍 시가지 조망과 매년 1월 1일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남평향교는 조선 세종 9년(1427)에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대성전, 명륜당 등이 있으며 1985년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은 역사와 생태 자원의 연계를 통한 교육·체험 공간이자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 휴식이 가능한 숲길로 조성됐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주 남구, 화순 방면 나주의 관문인 남평읍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나주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