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하는 전남도 민간정원
곽형수 (사)전남수목원·정원협회장
입력 : 2024. 01. 29(월) 19:17

[기고] 지난해는 정원을 가꾸고 사랑하는 정원주로서 평생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지난해 4월 순천시에서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가슴 벅찬 행사였다. 서울 인구를 넘어선 981만 명이 방문, 성공적인 메가 이벤트였다. 이 열기가 우리 도내 민간정원 26개소, 사립수목원 4개소로 이어져 15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정원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에게 수십 년간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살뜰히 가꿔 왔던 정원에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와 그 동안의 노고가 잊혀지는 듯했다.
2003년 2대째 운영해 오던 학교법인 팔영학원이 정부의 통폐합 정책에 의해 해산돼 가업이던 학교 운영이 막을 내려 폐교된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끝에 지역민에게 문화예술을 선물하고 싶어 작고 소박한 남포미술관을 2005년 개관해 전남도 제1호 사립 미술관으로 지정되었다.
미술관과 어울리는 자연경관을 가꿔보자는 아내의 제안에 9900㎡의 운동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흙먼지를 일으키던 운동장이 푸른 정원으로 변해갔다. 입소문을 타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문이나 2019년 제10호 전남도 민간정원‘하담정’으로 등록되어 정원주라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인생 후반기 만난‘하담정’은 예술과 자연의 가치를 소중하게 느끼며 살아가려는 나의 인생 지침서이자 다음 세대까지 물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유산이다. 비록 작고 소박한 정원이지만 지역민에게 휴양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더불어 보존·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남도 산림부서에서 생활 속 정원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을 발굴, 지역에서 정원을 가꾸어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여 정원문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정원주들의 열망이 모여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전남수목원·정원협회가 발족되어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 협회는 전남의 수목원과 정원의 정원주가 회원이며, 정원의 본 고장인 전남을 찾는 전국 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색깔의 정원을 제공하고, 소소하고 담백한 정원을 향유하여 정원 관광이라는 신성장산업을 견인하는 민간 전도사이다.
전남의 민간정원은 전국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남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목서, 동백, 감탕나무 등 상록활엽수로 조성된 정원, 전통 한옥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 남도의 해안 절경을 조망하는 정원, 예술작품과 함께하는 품격 높은 정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남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원과 수목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협회는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위해 정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고자 탄소정원 가꾸기’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원과 수목원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낙엽, 나뭇가지, 잡초를 태우거나 버리지 않고 숙성시켜 자연퇴비로 활용 이를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여 지구온난화의 복병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원 식물 나누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원에서 자라난 수목과 초화류 를 도민에게 무료 나눔하여 생활속 정원문화 실천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는 우리 지역 자생식물을 널리 알리고, 수목원·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도 될 것이다.
정원의 본 고장 명성에 걸맞게 정원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남도에서는 민간정원 페스타, 민간정원 보완사업과 더불어 남도 한 바퀴 관광투어에 민간정원을 포함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원해주고 있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러한 전라남도의 육성지원 정책은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민간정원과 수목원에 아낌 없는 지원과 관심으로 더욱 힘이 난다.
우리 협회는 전남 전역을 아름답게 만들고 정원 가꾸기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도민 누구나 생활 주변에 한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전남이 정원의 본 고장이 되는데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남수목원·정원협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지난해 4월 순천시에서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가슴 벅찬 행사였다. 서울 인구를 넘어선 981만 명이 방문, 성공적인 메가 이벤트였다. 이 열기가 우리 도내 민간정원 26개소, 사립수목원 4개소로 이어져 15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정원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에게 수십 년간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살뜰히 가꿔 왔던 정원에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와 그 동안의 노고가 잊혀지는 듯했다.
2003년 2대째 운영해 오던 학교법인 팔영학원이 정부의 통폐합 정책에 의해 해산돼 가업이던 학교 운영이 막을 내려 폐교된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끝에 지역민에게 문화예술을 선물하고 싶어 작고 소박한 남포미술관을 2005년 개관해 전남도 제1호 사립 미술관으로 지정되었다.
미술관과 어울리는 자연경관을 가꿔보자는 아내의 제안에 9900㎡의 운동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흙먼지를 일으키던 운동장이 푸른 정원으로 변해갔다. 입소문을 타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문이나 2019년 제10호 전남도 민간정원‘하담정’으로 등록되어 정원주라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인생 후반기 만난‘하담정’은 예술과 자연의 가치를 소중하게 느끼며 살아가려는 나의 인생 지침서이자 다음 세대까지 물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유산이다. 비록 작고 소박한 정원이지만 지역민에게 휴양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더불어 보존·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남도 산림부서에서 생활 속 정원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을 발굴, 지역에서 정원을 가꾸어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여 정원문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정원주들의 열망이 모여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전남수목원·정원협회가 발족되어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 협회는 전남의 수목원과 정원의 정원주가 회원이며, 정원의 본 고장인 전남을 찾는 전국 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색깔의 정원을 제공하고, 소소하고 담백한 정원을 향유하여 정원 관광이라는 신성장산업을 견인하는 민간 전도사이다.
전남의 민간정원은 전국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남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목서, 동백, 감탕나무 등 상록활엽수로 조성된 정원, 전통 한옥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 남도의 해안 절경을 조망하는 정원, 예술작품과 함께하는 품격 높은 정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남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원과 수목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협회는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위해 정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고자 탄소정원 가꾸기’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원과 수목원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낙엽, 나뭇가지, 잡초를 태우거나 버리지 않고 숙성시켜 자연퇴비로 활용 이를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여 지구온난화의 복병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원 식물 나누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원에서 자라난 수목과 초화류 를 도민에게 무료 나눔하여 생활속 정원문화 실천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는 우리 지역 자생식물을 널리 알리고, 수목원·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도 될 것이다.
정원의 본 고장 명성에 걸맞게 정원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남도에서는 민간정원 페스타, 민간정원 보완사업과 더불어 남도 한 바퀴 관광투어에 민간정원을 포함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원해주고 있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러한 전라남도의 육성지원 정책은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민간정원과 수목원에 아낌 없는 지원과 관심으로 더욱 힘이 난다.
우리 협회는 전남 전역을 아름답게 만들고 정원 가꾸기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도민 누구나 생활 주변에 한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전남이 정원의 본 고장이 되는데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남수목원·정원협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