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신년사]어렵다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자
전용준 대표이사 회장· 발행인
입력 : 2024. 01. 07(일) 17:32

전용준 대표이사 회장· 발행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십이지간 중 유일하게 날아 오를 수 있는 영물인 ‘청룡의 해’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비상하는 희망의 해이다.
지난 한 해는 모두가 힘든 해였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 회복을 기대했지만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와 부동산 PF 대출 등은 고금리에 막혀 내수 경기 회복이 더뎠다.
글로벌 악재도 쏟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에 미·중 패권 다툼, 각국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기업들을 벼랑 끝 위기로 내몰았다.
국민들도 살림이 팍팍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결정타였다.
내집 마련의 꿈을 안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고금리 빚 부담에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까지 겹쳐 허리띠를 졸라메야했다.
중소기업들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에 어려움으로 내수 침체까지 지속되면서 자금 경색으로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역경제를 강타한 위니아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 등으로 협력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렸다. 다행스럽게도 지역사회 협력과 적극행정으로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는 등 해결의 물꼬를 텄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도 벌써부터 긴축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치가 달라져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산다.
하지만 정치권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쟁에만 혈안이다. 그러다 보니 계층간, 세대간 갈등만 커지고 있다. 해가 바뀌었지만 쌍특검법과 사법리스크를 놓고 또 여야가 시끄럽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력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오는 4월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은 벌써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계파간 줄서기와 공천경쟁에 혈안이다. 입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취약계층·소수자·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천하고, 행동하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또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년째가 되는 해다. 10년이 지났지만 우리사회 세월호와 유사한 10·26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묻지마범죄’, 사이코패스, 흉기난동 등 연이은 강력범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민생이 어려운 마당에 국민의 안전마저 위협받는다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껏 힘들지 않은 해가 있었던가.
위기는 곧 기회이듯 광주시와 전남도가 새해 다양한 미래먹거리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무척 반갑다.
광주는 유통가 최대 이슈인 ‘복합쇼핑몰 3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어등산 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비롯해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더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아트 & 컬쳐 파크’ 등이 본궤도에 오른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는 맑고 쾌적한 강에서 여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다.
전남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에 올인한다.
지난해 6대 메가이벤트 대성공으로 ‘글로벌 전남’의 기틀을 다진 도는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2025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추진해 ‘세계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조성에 나선다.
10년간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프로젝트’도 본격 시작된다. 22개 시·군마다 특색있는 체험·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선제적 대응이 기대된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도 올해가 더 없이 좋은 ‘골든타임’이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말 우여곡절 끝에 ‘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이제 시·도와 무안군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100년 대계’를 생각하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뿌리인 광주·전남이 상생협력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새해 아침, 모두가 어렵다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자.
2023년 ‘토끼의 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면, 2024년 ‘청룡’의 기운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을 착착 추진해야 한다. 그것도 속도감 있게….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행복시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광주·전남 시·도민과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올해는 십이지간 중 유일하게 날아 오를 수 있는 영물인 ‘청룡의 해’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비상하는 희망의 해이다.
지난 한 해는 모두가 힘든 해였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 회복을 기대했지만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와 부동산 PF 대출 등은 고금리에 막혀 내수 경기 회복이 더뎠다.
글로벌 악재도 쏟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에 미·중 패권 다툼, 각국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기업들을 벼랑 끝 위기로 내몰았다.
국민들도 살림이 팍팍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결정타였다.
내집 마련의 꿈을 안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고금리 빚 부담에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까지 겹쳐 허리띠를 졸라메야했다.
중소기업들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에 어려움으로 내수 침체까지 지속되면서 자금 경색으로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역경제를 강타한 위니아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 등으로 협력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렸다. 다행스럽게도 지역사회 협력과 적극행정으로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는 등 해결의 물꼬를 텄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도 벌써부터 긴축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치가 달라져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산다.
하지만 정치권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쟁에만 혈안이다. 그러다 보니 계층간, 세대간 갈등만 커지고 있다. 해가 바뀌었지만 쌍특검법과 사법리스크를 놓고 또 여야가 시끄럽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력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오는 4월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은 벌써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계파간 줄서기와 공천경쟁에 혈안이다. 입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취약계층·소수자·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천하고, 행동하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또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년째가 되는 해다. 10년이 지났지만 우리사회 세월호와 유사한 10·26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묻지마범죄’, 사이코패스, 흉기난동 등 연이은 강력범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민생이 어려운 마당에 국민의 안전마저 위협받는다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껏 힘들지 않은 해가 있었던가.
위기는 곧 기회이듯 광주시와 전남도가 새해 다양한 미래먹거리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무척 반갑다.
광주는 유통가 최대 이슈인 ‘복합쇼핑몰 3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어등산 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비롯해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더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아트 & 컬쳐 파크’ 등이 본궤도에 오른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는 맑고 쾌적한 강에서 여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다.
전남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에 올인한다.
지난해 6대 메가이벤트 대성공으로 ‘글로벌 전남’의 기틀을 다진 도는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2025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추진해 ‘세계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조성에 나선다.
10년간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프로젝트’도 본격 시작된다. 22개 시·군마다 특색있는 체험·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선제적 대응이 기대된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도 올해가 더 없이 좋은 ‘골든타임’이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말 우여곡절 끝에 ‘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이제 시·도와 무안군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100년 대계’를 생각하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뿌리인 광주·전남이 상생협력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새해 아침, 모두가 어렵다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자.
2023년 ‘토끼의 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면, 2024년 ‘청룡’의 기운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을 착착 추진해야 한다. 그것도 속도감 있게….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행복시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광주·전남 시·도민과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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