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화순을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기업인·학생·의료계 등과 타운홀 미팅…현장 목소리 청취
바이오기업 정주 여건·일자리 창출 방안·정책마련 등 논의
바이오기업 정주 여건·일자리 창출 방안·정책마련 등 논의
입력 : 2025. 07. 12(토) 09:2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열린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에서 기업 및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인 화순 능주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열린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화순을 글로벌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기업인과 학생, 의료계 등과 직접 마주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강한 정책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도내 바이오기업 관계자와 학생, 의료계 종사자 등 220여 명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화순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지정 추진 현황 △바이오기업의 정주 여건 및 인재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가 다채롭게 오갔다.
김 지사는 “화순은 이미 20년 넘게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해온 지역으로, 73만 평 규모의 특화단지와 전주기 의약품 개발 생태계를 갖춘 전국 유일의 준비된 후보지”라며 “기업과 연구기관, 우수 인재가 모이는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키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남 바이오인재 양성의 핵심 과제로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바이오헬스복합단지의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며, 국회·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노력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청년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토로한 한 바이오기업 대표의 질문에 대해서는 “청년이 일하고 머물 수 있는 여건이 우선”이라며 “미래혁신펀드와 더불어 일자리, 주거, 복지, 교육까지 통합된 청년정책을 강화해 ‘창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능주고 학생의 “화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는 “화순은 세계적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관광과 정주 인프라도 갖춰 빠른 시간 내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여러분이 그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전남도는 2002년부터 바이오산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15개 연구기관, 33개 바이오기업이 집적돼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화순 백신특구 일원 73만 평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능주고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를 키우는 교육발전특구로도 선정돼 인재 양성의 선순환 체계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화순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주자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