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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 "기후변화 대응…선제적 자연재난 예방 총력"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민관 협력 수자원 관리시스템 마련·물 수요 관리 강화
화학사고 안전지대 구축 총력…환경 사각지대 해소도

2023. 12.05. 18:38:54

지난 8월 취임한 박연재 33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지난달 14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를 방문해 초미세먼지 배출사업장 현장 점검을 나섰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생태계교란종 제거 활동에 나섰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23일 ‘2023년 하반기 통합허가사업장 사후관리 담당자 간담회 및 교육’을 진행했다.


1980년 광주환경측정관리사무소로 첫 발을 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02년 지금의 이름으로 정식 발족한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관이다. 광주·전남, 제주 지역의 환경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영산강·섬진강유역의 수계관리, 오염총량관리제 운영,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자연환경 보전, 환경영향평가 협의, 수변구역 토지 매수 및 환경감시·수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 취임해 ‘녹색의 땅, 희망의 영산강’이라는 기관 비전을 실천해가고 있는 박연재 33대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역점 사업과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제주, 경남 남해·하동 지역의 환경정책 수행과 환경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환경부 산하 기관이다.

영산강청의 업무와 역할은 크게 가뭄·홍수 대비, 환경개발 보전 관리·감독, 오염사고 대비로 꼽을 수 있다.

400만명의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관리와 감독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기오염 관리, 수질 오염과 유해화학물질 사고 예방 등 지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영산강청의 업무 영역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8월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집중했던 업무는.

△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2020년 홍수와 올해 극심한 가뭄 등 극단의 물 재난을 연이어 겪었다.

이에 기후 변화에 강한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대내외적 활동에 집중했다.

먼저 지난 11월 3일 영산강·섬진강·제주권역의 유역별 현안과 2030년까지 물관리 여건의 변화 및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와 미래의 물 문제를 해결할 ‘영산강·섬진강·제주권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또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 등과 함께 그동안의 가뭄 극복을 위한 각 기관들의 노력, 지역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 사례를 총망라하고 중장기 대책을 제시한 ‘가뭄백서’를 발간해 향후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역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생태계 교란 생물의 위해성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지역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자전거길 재정비 사업과 안전점검을 추진했다.



-취임 시 수자원 관리시스템 구축, 물 수요 관리 강화 등을 강조했는데

△우선 생활용수 절감을 위해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를 운영하고, 기업의 ‘공장정비시기’를 조정해 공업용수를 절감하는 등 지자체·기업과 협력해 물 수요 관리를 강화했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는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광역 수도요금을 감면해 절수를 유도한다.

주암댐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광주·전남 13개 지자체가 ‘자율절수 수요조정 협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순회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러한 독려에 힘입어 13개 지자체 모두 협약 체결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고,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총 184만t의 수돗물을 절감해 약 1억2900만원의 수도요금을 감면받는 성과를 냈다.

더불어 여수산단 주요 기업 간담회를 통해 폐수 재이용 등 중·장기적 공업용수 수요 절감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향후 기업별 맞춤형 대책 추진과 기술 지원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청장으로 재직 중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업무가 있는지.

△지역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싶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정적 물 공급과 안전한 물 관리를 실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가뭄 발생 시에도 지역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물 공급망 연결을 강화해 수자원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수자원도 다각도로 발굴할 생각이다.

또 스마트하천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재해 취약시설물을 철저하게 재정비해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녹색산업 육성과 환경서비스 지원도 강화하겠다.

더불어 지역 녹색산업 육성, 중소사업장 대상 환경서비스 지원 확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산업계와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 녹색산업 육성 협의체 운영, 영세·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확대, 환경인재 양성과 청소년 체험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과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이밖에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

우리 지역은 화학물질 유통량과 사고대비 물질 취급량이 전국 1위다.

특히 대규모 화학산단인 여수산단의 경우 조성된 지 53년이 넘어 노후화 설비로 인한 화학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며, 하남산단 등 5개 산단이 인접한 광주의 경우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영산강청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토로 인허가부터 사업장 지도점검,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한 예방훈련 등에 임하고 있다.

또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을 만들고 촘촘한 화학물질 안전망을 구축·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학사고 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화학·소방·산업안전·환경분야와 합동으로 첨단장비, IOT 통신 및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 등을 활용한 점검·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환경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환경청과 지자체가 해마다 사업장에 대한 정기·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약 9만개에 이르는 사업장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환경관리가 취약한 업종을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례를 소개하고 환경법 교육을 실시해 스스로 환경법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통합허가사업장 사후관리 통합관리단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오염물질측정(측정분석과), 대기총량관리(대기환경관리단), 유해화학물질관리(화학안전관리단) 등 분야별 합동·연계 점검으로 환경관리의 효율성·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에 관리 권한이 있는 개인오수처리시설, 축산시설 등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하기도 하고, 사업장 자율 관리를 유도해 환경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최악의 가뭄과 기록적인 폭우를 연속적으로 경험했다. 향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가뭄과 홍수 등 자연 재난은 일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시·도민에게 3가지 당부 말씀을 드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물 수요 절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적극 동참,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 정착 등이다.

생활 속 물 절약을 습관화하고, 산업계에서도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물 수요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갈수록 심화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농촌지역의 경우 영농폐기물 등 분리 배출과 불법 소각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심각한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영산강청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영산강청의 모든 직원들은 지역의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며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겠다.



<프로필>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졸업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석·박사

-제29회 기술고시 합격

-2012년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교통환경과장

-2015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장

-2017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생태정책과장

-2018년 환경부 대변인

-2018년 원주지방환경청장

-2020년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2022년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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