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광주 입지자들 출판기념회 ‘봇물’
민형배·이용빈 "압구정 정권·검찰권력에 맞서 싸울 것"
안도걸·정진욱·문상필·최회용 등 정치철학·소신 밝혀
안도걸·정진욱·문상필·최회용 등 정치철학·소신 밝혀
입력 : 2023. 11. 19(일) 17:39

문상필 김대중재단 광주 북구지회장의 출판기념회가 18일 광주 동신고등학교에서 개최했다. 광주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문 지회장은 “여러분의 길이 제가 갈 길이고, 제가 갈 길도 여러분의 길이다”며 “지역민과 함께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마예정자들은 자서전을 매개로 출마 이유와 정치적 철학, 포부 등을 설명하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민형배 의원(민주당, 광주 광산을)의 ‘탈당의 정치-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형배, 김용민 의원, 최강욱 전 의원이 참여해 탈당 당시의 과정과 ‘검찰검국’의 전락한 현실에 대해 냉철하게 진단했다.
민 의원은 “검찰 정상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물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위대한 광주시민과 함께 부당한 검찰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18일에는 이용빈 국회의원(민주당, 광주 광산갑)의 출판기념회가 호남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의원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의 진행으로 ‘저자와의 대화-책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빈의 실사구시 정치철학을 비롯해 진보진영을 겨냥한 정치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압구정(압수수색·구속·정쟁) 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 정치적 행보에 대한 토크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제 정치 방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오직 시민으로, 지금의 정치인 이용빈을 만든 건, 광주 시민의 든든한 성원 덕분이다”며 “시민의 삶에 이로운 정치에 힘쓰고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도 이날 조선대에서 성장기와 34년간의 경제전문 관료생활, 정치인으로서의 포부 등을 담은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진행한 ‘껄걸 콘서트’란 이름의 이날 북콘서트에서 안 전 차관은 “공직생활기간 쌓아온 국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는 일류국가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문화가 융성하는 일류도시 광주를 이끌어갈 ‘참된 정치일꾼’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상필 김대중재단 광주 북구지회장도 이날 동신고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문 지회장의 출판기념회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정치인 중심이 아닌 지역주민 중심으로 저자가 직접 지역민들과 대화하며 모노드라마 형식의 새롭고 차별화된 진행으로 ‘즉문즉답’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광주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문 지회장은 “여러분의 길이 제가 갈 길이고, 제가 갈 길도 여러분의 길이다”며 “지역민과 함께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 이재명 대표 정무특보도 이날 광주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총선에서 광주 동남갑에 출마하는 이유와 평소 정치 철학,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정 정무특보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반드시 끝장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정치의 기준을 오로지 국민에게 두고 민생에 집중할 때만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정치적 소신에 따라 도탄에 빠진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회용 소리통연구소 이사장(전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특보 단장)도 이날 염주체육관에서 경제평론집 ‘더불어 잘 사는 공정경제’를 선보였다.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최 이사장은 저서에서 제2순환도로 버스운행으로 광주전역 30분 버스생활권을 완성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담았다.
제2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광주전남 대중교통위원회 설립으로 초광역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서창 중고자동차공장 건립을 통한 동남아 수출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