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한판’ 확장되는 여성들의 세계
14회 광주여성영화제 ‘귄 단편공모’ 본선진출작 12편 발표
입력 : 2023. 09. 25(월) 15:57
영화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스틸컷
‘14회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채희)는 귄 단편공모 부문 본선 진출작 12편을 25일 발표했다.

귄 단편공모는 광주여성영화제의 유일한 단편 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414편의 여성영화가 출품됐다.

예선심사는 김수진 광주 영화잡지 씬 1980 편집장, 이서영 광주극장 코디네이터, 박서영 영화음악가, 이다혜 14회 광주여성영화제 프로그램팀, 김유완 등 다섯 명의 위원들이 진행했다.

선정작은 김주연 감독의 ‘가장 보통의 하루’, 유재인 감독의 ‘과화만사성’,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전혜련 감독의 ‘민희’, 최지혜 감독의 ‘쁘띠헤어’, 김가영 감독의 ‘숨비소리’, 권다솜 감독의 ‘실금’,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 배준원 감독의 ‘침묵’,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다.

영화 ‘실금’ 스틸컷
심사위원들은 “하나의 쟁점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소수자의 문제를 교차하는 시선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 사회가 여성의 삶을 보는 시야를 더 크게, 더 넓게 확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모작은 “단순히 다양한 여성 문제를 담아내려는 예년의 시도보다 발전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진화와 변주가 돋보였다”면서 “장애와 퀴어를 교차하는 여성들의 삶, 이주 여성과의 화합과 연대, 중년 여성이 마주할 노동의 풍경, 한국 사회를 향한 재기발랄한 풍자를 통해 우리가 연대해 나아가야 할 밝은 세계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본선 진출작은 오는 11월11일 14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본선 심사위원과 관객심사단이 심사한다. 폐막식에서 총 3개 부문(귄 작품상·귄 특별상·귄 관객상)으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귄 관객상을 직접 선정할 관객심사단은 오는 26일부터 모집한다.

영화 ‘가장 보통의 하루’ 스틸컷
자세한 사항은 광주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wffig.com)와 광주여성영화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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