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북구·서구의회, 의원 만장일치 결의안 채택
입력 : 2023. 09. 19(화) 18:20


광주 북구·서구의회가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 중단과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손혜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의원 20인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북구의회는 결의안에서 “전 지구적 재앙을 부르는 핵 오염수를 방류하고도 뻔뻔하게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하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며 수산물 강제급식을 하겠다는 한국 정부 모두를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핵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며 “모든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핵 오염수 투기 중단과 육지 보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한 법률 입법 등 국민 먹거리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구의회는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을 대통령실, 국회의장실, 주한일본대사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의회도 이날 열린 제3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안위를 지켜야 할 대통령이 도리어 일본정부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며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해 오염되고 있는 바다와 앞으로 먹어야 할 수산물을 걱정하는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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