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야구부 최근 6년간 프로선수 6명 배출
왼손투수 박지호 KBO 신인드래프트서 두산 지명
입력 : 2023. 09. 18(월) 18:52
“생각보다 높은 라운드에서 프로 지명을 받아 더 기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는 실력 뿐 아니라 야구 외적인 부분도 칭찬받는 선수입니다. 저도 실력과 인성 모두 인정받는 프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강대학교 야구부 박지호(투수·22학번)가 내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서 뛴다.

박지호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5라운드로 지명됐다.

동강대는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또 최근 6년 동안 6명이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등에 부름을 받았고 특히 두산은 2020년 김주완(19학번), 2022년 박민준(21학번)에 이어 올해 박지호까지 세 번째 지명이다.

왼손 투수인 박지호는 181cm, 97kg의 탄탄한 체격으로 커브가 주 무기다.

박지호는 “올 시즌 삼진을 많이 기록했는데 아쉽게 볼넷도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빠른 볼을 선호하지만 일단 제구력 등 안정적인 투구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목표는 당연 1군 무대다.

박지호는 “국내 투수 중 ‘롤 모델’은 NC 구창모 선수다. 같은 좌완인데 볼 구위나 제구력이 좋아 본받고 싶다”며 “키움 이정후 선수와는 꼭 대결해보고 싶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1년 먼저 두산 유니폼을 입은 동강대 선배 박민준 선수와의 재회도 기대했다.

박지호는 “민준 선배와 1년간 호흡을 맞췄는데 투수가 공을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리드하는 정말 좋은 포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후배들이 운동이 잘 안 된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며 “프로에서 뛰고 있는 동강대 선배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꼭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 좋은 모습으로 같이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강대에 입학했을 때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투구 밸런스 등 부족한 점을 잘 다듬어주셨다. 또 많은 기회를 줘 프로 입단의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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