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나눔의 열기 갈수록 식는다는데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9. 14(목) 18:02

[사설] 불우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기부와 나눔의 열기가 식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의 모금액은 49억4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으로 설정한 50억9300만 원(97%)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6년간 실제 모금액을 살펴보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횟수는 5차례다. 2020년 목표 모금액을 초과(100.4%)한 적도 있었지만 2017년(90%), 2018년(88%), 2019년(97.7%) 2021년(98.3%)은 목표치를 밑돌았다.
특히 후원회비의 꾸준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83.7%)부터는 모금 달성률 90%대가 무너졌고, 2019년에는 82.6%까지 주저앉았다.
이런 결과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시민들의 온정이 식은 데서 비롯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기부 의사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실제 기부경험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통계조사에서 응답자 중 21.6%만이 ‘실제 기부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 23.7%, 2017년 26.7% 등을 고려하면 꾸준한 감소세다.
자원봉사프로그램인 ‘초록우산 대학생 홍보단’의 관심도 식어가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학습격차가 발생한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회원(21기)은 36명에 그쳤다.
기부 금액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대학생의 재능나눔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애정 가득한 손길을 내밀고,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팍팍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이 있어 그나마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기부는 쓰고 남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써야 할 돈을 줄여서 하는 것이 진정한 기부이다.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나눔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의 모금액은 49억4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으로 설정한 50억9300만 원(97%)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6년간 실제 모금액을 살펴보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횟수는 5차례다. 2020년 목표 모금액을 초과(100.4%)한 적도 있었지만 2017년(90%), 2018년(88%), 2019년(97.7%) 2021년(98.3%)은 목표치를 밑돌았다.
특히 후원회비의 꾸준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83.7%)부터는 모금 달성률 90%대가 무너졌고, 2019년에는 82.6%까지 주저앉았다.
이런 결과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시민들의 온정이 식은 데서 비롯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기부 의사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실제 기부경험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통계조사에서 응답자 중 21.6%만이 ‘실제 기부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 23.7%, 2017년 26.7% 등을 고려하면 꾸준한 감소세다.
자원봉사프로그램인 ‘초록우산 대학생 홍보단’의 관심도 식어가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학습격차가 발생한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회원(21기)은 36명에 그쳤다.
기부 금액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대학생의 재능나눔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애정 가득한 손길을 내밀고,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팍팍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이 있어 그나마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기부는 쓰고 남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써야 할 돈을 줄여서 하는 것이 진정한 기부이다.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나눔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