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K-헬스’ 성공모델 조성 꿈 이룬다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3. 23(목) 17:35
[사설] 광주시가 4월부터 인공지능(AI)과 의료를 결합한 ‘K-Health’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

K-Health 사업은 도시 전역 병의원의 의료데이터를 한데 모아 시민들과 의료진들에게 한층 더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주지역 138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 광주와 여수, 목포 등 인근 5개 도시 병·의원 450여 곳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인공지능 진단지원서비스, 인공지능 앰블런스 등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정확한 질병 진단 서비스와 긴급 후송되는 중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 등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폐질환 진단 등 총 21종의 인공지능 진단솔루션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등에 도입돼 진료 때 활용되고 있다.

또 소방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급차와 광주지역 응급의료센터에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는 응급환자의 상태와 병원 현황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진다.

인공지능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은 현재 8대의 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 5개소에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소방본부 38대 구급차 전체와 지역 전체 응급의료센터 20곳에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개인이 건강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 앱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민들은 앱을 통해 자신이 방문한 병·의원 진료·의료영상·건강정보 등 의료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이 정보들을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관리 상담도 가능해진다.

향후에는 시민들의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체계까지 별도로 마련해 개인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시민 체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의료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가 ‘K-헬스’ 성공모델을 정착시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꿈을 점차 이뤄가고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는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