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품구매비율 공시제 확대 ‘온힘’
중기중앙회 지역본부, 올해 사업계획 발표
박람회·워크숍 등 추진…총선 과제 발굴도
입력 : 2023. 03. 23(목) 17:14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수도권과 지역 간 경제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공시제 확대, 혁신도시 이전기관 상생협의체 운영, 협동조합 추천 공공구매제도 활성화, 공공구매 워크숍·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지역본부는 전남도에 비해 지역제품 구매가 미흡한 광주시 산하기관과 학교 등을 상대로 지역제품 구매비율 공시제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실적 공시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 전남도와 시·군, 산하기관 66곳이 참여해 81.3%의 높은 구매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본부는 또 지역제품 우선 구매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이전기관 상생협의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본부는 오는 6월 공공구매 제도에 대한 인식제고, 네트워킹 및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 확대방안을 모색하고자 공공구매 담당자 워크숍(여수)과 전남교육청과 함께하는 지역제품 물품구매 박람회(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은 조합에서 추진하는 공동사업(조합간 협업거래, 공동 기술개발, 공동 마케팅)으로 올해 50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예산을 70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공동사업모델 개발과 지자체 협력사업도 운영한다.

지역본부는 광주첨단3산단 내 자동차부품 공동물류센터 입주, 여수오천산단에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공동전시판매장 신규설립, 농업용 폐비닐 재활용 공동사업 추진, 식자재 공동물류센터 시설구축 지원, 공동물류센터 노후 인프라 개선비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 애로 해소 및 2024년 총선 정책과제 개발에도 나선다.

지역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정책 개발과 애로현안 해소를 위해 전남도지사(상반기), 광주시장(하반기)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위원장 초청 간담회도 추진한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부채 등 복합 경제위기 발생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동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지역제품을 적극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선순환구조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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