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내달 치매기술센터 착공
2단지 부지에 데이터 활용 실증기반 구축
입력 : 2023. 03. 23(목) 16:26
치매기술센터 조감도
치매 관련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테스트 할 수 있는 ‘치매기술센터(가칭)’가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 부지에 들어선다.

광주테크노파크는 23일 ‘치매코호트 멀티모달 데이터적용 실증기반 구축사업’ 3차년도 운영위원회에서 그동안 성과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광주시를 비롯한 사업 수행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원광대병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37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4613㎡, 연면적 1555㎡, 지상 2층 규모로 2단지 부지에 다음달 치매기술센터를 착공,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치매데이터 수집·분석·실증평가 장비 등을 구축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1층에는 인지검사실, 유전자분석실, 행동분석실, 데이터 서버실 및 분석실, 제품전시관, 2층에는 기업협력실, 운영사무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형태를 통해 검진한 1만6000여 명의 치매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치매 위험도 분석과 예측을 지원한다.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서울성모병원·원광대병원은 연구자주도 임상 지원으로 제품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0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6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사업화를 지원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앞서 지난해 치매 예측·진단·예방·치료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28개사 기업에게 데이터 활용,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계획 수립, 제품실증, 시제품제작,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김영집 원장은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때부터 조기 발견 관리하면 예방과 지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광주가 데이터 활용 기반 실증사업으로 치매의 예측·예방·치료 실증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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