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사는 곳 달라도 풋살 하나로 원팀"
광주JK풋살클럽 가보니…
창단 11년 차·회원 수 250여 명… 전국대회 다수 입상
지정근 감독 리더십 효과… 장애인 무료강좌 재능기부
창단 11년 차·회원 수 250여 명… 전국대회 다수 입상
지정근 감독 리더십 효과… 장애인 무료강좌 재능기부
입력 : 2023. 03. 23(목) 16:02

지난해 5월 전북 정읍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U-10 우승, U-8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JK풋볼클럽.
“나이스 패스. 괜찮아. 잘했어!”
지난 22일 오후 8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 THE신창풋살파크. 해가 저물자 완연했던 봄기운이 사라지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풋살장은 회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생업을 마치고 밤늦게 운동하는 탓에 지칠 법도 하지만 이들의 얼굴은 모두 생기가 넘쳐났다. 함께 공을 차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생활의 활력을 충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창단된 풋살팀 광주JK풋볼클럽이다. 광주JK풋볼클럽 지정근 감독이 풋살장 운영에 나서면서 새로운 팀으로 창단됐다.
초기 회원 수는 50여 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풋살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2019년 150명으로 증가했고, 2022카타르월드컵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250여 명으로 확대됐다.
JK풋볼클럽은 지정근 감독이 11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순천중앙초 5학년부터 엘리트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조선대 축구팀 수석코치(2009~2012)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성인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자 조선대에서 석사(2012년), 박사학위(2017년)를 받았다. 2018년에는 KFA 우수지도자로 선정돼 벨기에, 프랑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19년 대한축구협회 A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그는 이듬해 한국유소년클럽축구연맹 대표팀 감독을 맞아 국제대회를 이끌기도 했다.
JK풋볼클럽에서 풋살을 즐기는 이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고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의사 등 직업도 모두 다르다. 사는 곳도 광산구, 북구 등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장성, 담양 등 각양각색이다.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모두 다른 이들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모여 2시간씩 공을 차는 이유는 딱 한 가지 ‘풋살이 좋아서’다.
여기에 맞춤형 데이터 관리 등 차별화된 훈련 프로그램과 ‘생각하고 행동하는 축구’를 강조하는 지정근 감독의 지도 철학이 더해지면서 인기에 불이 붙었다.
JK풋볼클럽의 실력도 빼어나다.
지난해 열린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U-10 우승, U-8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 제1회 무안황토골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는 U-7~8 초대 챔피언이 됐다. 정읍대회 3위를 비롯해 해남대회 준우승, 장수대회 3위 등 입상 기록을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2021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유·청소년 축구대회 I-리그에서 종합우승(U-12)을 달성했다.
JK풋볼클럽이 경기력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예절’이다.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정신을 요구하며, 경기 승패보다는 ‘어떻게 이기고 지느냐’를 강조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필수적으로 미팅 시간을 등을 마련해 당시 서운했던 감정을 서로 나누는 등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위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도 함께한다.
JK풋볼클럽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광주시립장애인복지관으로부터 8명을 추천 받아 매월 2차례씩(월요일 오후 1~2시) 중증장애인(지적·자폐)을 위한 무료 풋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10시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풋살 강좌를 열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 THE신창풋살파크. 해가 저물자 완연했던 봄기운이 사라지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풋살장은 회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생업을 마치고 밤늦게 운동하는 탓에 지칠 법도 하지만 이들의 얼굴은 모두 생기가 넘쳐났다. 함께 공을 차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생활의 활력을 충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창단된 풋살팀 광주JK풋볼클럽이다. 광주JK풋볼클럽 지정근 감독이 풋살장 운영에 나서면서 새로운 팀으로 창단됐다.
초기 회원 수는 50여 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풋살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2019년 150명으로 증가했고, 2022카타르월드컵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250여 명으로 확대됐다.
JK풋볼클럽은 지정근 감독이 11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순천중앙초 5학년부터 엘리트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조선대 축구팀 수석코치(2009~2012)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성인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자 조선대에서 석사(2012년), 박사학위(2017년)를 받았다. 2018년에는 KFA 우수지도자로 선정돼 벨기에, 프랑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19년 대한축구협회 A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그는 이듬해 한국유소년클럽축구연맹 대표팀 감독을 맞아 국제대회를 이끌기도 했다.
JK풋볼클럽에서 풋살을 즐기는 이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고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의사 등 직업도 모두 다르다. 사는 곳도 광산구, 북구 등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장성, 담양 등 각양각색이다.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모두 다른 이들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모여 2시간씩 공을 차는 이유는 딱 한 가지 ‘풋살이 좋아서’다.
여기에 맞춤형 데이터 관리 등 차별화된 훈련 프로그램과 ‘생각하고 행동하는 축구’를 강조하는 지정근 감독의 지도 철학이 더해지면서 인기에 불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무안황토골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U-7~8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광주JK풋볼클럽.
지난해 열린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U-10 우승, U-8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 제1회 무안황토골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는 U-7~8 초대 챔피언이 됐다. 정읍대회 3위를 비롯해 해남대회 준우승, 장수대회 3위 등 입상 기록을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2021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유·청소년 축구대회 I-리그에서 종합우승(U-12)을 달성했다.
JK풋볼클럽이 경기력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예절’이다.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정신을 요구하며, 경기 승패보다는 ‘어떻게 이기고 지느냐’를 강조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필수적으로 미팅 시간을 등을 마련해 당시 서운했던 감정을 서로 나누는 등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위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도 함께한다.
JK풋볼클럽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광주시립장애인복지관으로부터 8명을 추천 받아 매월 2차례씩(월요일 오후 1~2시) 중증장애인(지적·자폐)을 위한 무료 풋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10시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풋살 강좌를 열기도 했다.

광주 광산구 신창동 THE신창풋살파크에서 광주JK풋볼클럽 선수들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원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정근 감독은 “광주 지역을 넘어서 전국에서 알아주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전국적으로 풋살에 대한 인기와 인프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광주시장기 대회 등 풋살 메인이벤트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