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중소기업경영인대상 기업탐방] ㈜라온
완도타워스카이 짚라인, TV 예능 소개 입소문
요트 투어·드론교육원 운영…무인도상품 구상
완도군관광발전협회 발족…문화자원 가치 창출
요트 투어·드론교육원 운영…무인도상품 구상
완도군관광발전협회 발족…문화자원 가치 창출
입력 : 2023. 03. 22(수) 20:47

완도타워스카이 짚라인
완도군 완도읍에 위치한 ㈜라온(대표 박도수)은 짚라인, 요트 투어 등을 운영하는 해상체험 특화 관광기업이다.
박도수 대표는 경기 안양에서 과거 휴대전화 판매사업을 시작해 3~4개 대리점을 운영했다. 휴대전화 판매·개통 업무를 하면서 대인관계, 상담 등의 노하우를 익혔다. 그러던 중 재개발 붐으로 좋은 조건으로 가게를 넘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과감히 대리점 사업을 접었다. 대신 그는 6개월 동안 창업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한 박람회에서 귀농·귀어 관련 부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완도에서 톳을 생산하는 삼촌의 권유로 귀어를 결심했다. 어촌살이가 두려웠지만 다행히 친척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었다.
완도에 막 내려와서는 톳, 전복 양식사업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해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양식장 피해가 반복되고 기후변화로 생산단가도 떨어져 양식사업만으로는 미래 먹거리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2016년부터 관광업에 눈을 돌렸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사무국 재직 시 각 읍면 사무국 회원들과 제주도로 워크숍을 갔다. 그때 처음 짚라인을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완도에 체험형 관광시설의 부재를 느낀 박 대표는 짚라인 설치를 군에 제안했다. 이렇게 2018년 설치된 ‘완도타워스카이’는 길이 320m로 다도해 비경이 한눈에 보이는 완도타워에 위치하고 있다. 이용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완도의 대표 체험코스로 자리잡게 되자 ‘1박2일’, ‘생생정보통’, ‘테마기행 길’ 등 TV방송사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양식업과 짚라인 운영을 병행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종지도자 자격까지 갖췄다.
박 대표는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영암으로 원정 교육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며 “완도에도 드론교육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취지를 알렸더니 필요성을 느낀 터라 군에서도 협조해 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다. 농·어민의 농약방제, 양식장 모니터링 등에 도움을 줄 것을 확신했다”고 드론교육원 설립 배경을 밝혔다.
2019년 문을 연 교육원은 매년 80여 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또 완도의 해양자원을 알리는 체험형 관광사업을 고민하다 2021년 9월 요트사업에 뛰어들었다.


완도마리나는 완도 해조류센터에 요트 전용 계류장을 설치·운영 중이며, 프로그램은 일출 코스, 주간 투어 코스, 야경 투어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완도의 야경이 여수나 부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완도항-신지대교-장보고대교 등의 볼거리가 있다”며 “요트투어, 요트렌탈(모임, 이벤트) 등 요트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요트 사업장을 돌아보면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화려한 풍경과 감동을 고급스러운 요트 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넓고 여유로운 선수 데크의 해먹에 누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완도군관광발전협회를 결성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완도군관광발전협회는 짚라인, 모노레일, 펜션, 오토캠핑장, 수산물판매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20여 개 업체로 구성돼 내년 정식등록단체 승인을 목표로 관광업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완도에 관광협회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업체를 일일이 찾아가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며 “앞으로 축제·기획컨설팅 대표를 초청해 관광업 전망, 서비스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 선정된 라온은 7~8인승 보트를 제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주민을 여행가이드로 선발해 여름 성수기에 무인도 체험관광투어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인도 체험관광투어는 국내 최초 완도 내 무인도를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체험 관광 콘텐츠로 섬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객들과 공존 가능한 신개념의 관광이다. 특히 지역의 무인도서와 관련된 역사, 전설 등 인문학적 요소를 발굴해 버려진 무인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내 소중한 문화자원을 알리는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사업이 침체를 겪었지만 올해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기존에 운영 중인 요트 투어 상품과 연계해 무인도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요트투어와 함께 무인도를 체험하는 여행상품을 선보이겠다”며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홍보,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도수 대표는 경기 안양에서 과거 휴대전화 판매사업을 시작해 3~4개 대리점을 운영했다. 휴대전화 판매·개통 업무를 하면서 대인관계, 상담 등의 노하우를 익혔다. 그러던 중 재개발 붐으로 좋은 조건으로 가게를 넘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과감히 대리점 사업을 접었다. 대신 그는 6개월 동안 창업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한 박람회에서 귀농·귀어 관련 부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완도에서 톳을 생산하는 삼촌의 권유로 귀어를 결심했다. 어촌살이가 두려웠지만 다행히 친척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었다.
완도에 막 내려와서는 톳, 전복 양식사업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해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양식장 피해가 반복되고 기후변화로 생산단가도 떨어져 양식사업만으로는 미래 먹거리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2016년부터 관광업에 눈을 돌렸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사무국 재직 시 각 읍면 사무국 회원들과 제주도로 워크숍을 갔다. 그때 처음 짚라인을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전문교육
완도에 체험형 관광시설의 부재를 느낀 박 대표는 짚라인 설치를 군에 제안했다. 이렇게 2018년 설치된 ‘완도타워스카이’는 길이 320m로 다도해 비경이 한눈에 보이는 완도타워에 위치하고 있다. 이용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완도의 대표 체험코스로 자리잡게 되자 ‘1박2일’, ‘생생정보통’, ‘테마기행 길’ 등 TV방송사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완도 마리나 요트 보트
박 대표는 양식업과 짚라인 운영을 병행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종지도자 자격까지 갖췄다.
박 대표는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영암으로 원정 교육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며 “완도에도 드론교육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취지를 알렸더니 필요성을 느낀 터라 군에서도 협조해 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다. 농·어민의 농약방제, 양식장 모니터링 등에 도움을 줄 것을 확신했다”고 드론교육원 설립 배경을 밝혔다.
2019년 문을 연 교육원은 매년 80여 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또 완도의 해양자원을 알리는 체험형 관광사업을 고민하다 2021년 9월 요트사업에 뛰어들었다.


무인도 체험관광 전용 보트
완도마리나는 완도 해조류센터에 요트 전용 계류장을 설치·운영 중이며, 프로그램은 일출 코스, 주간 투어 코스, 야경 투어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완도의 야경이 여수나 부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완도항-신지대교-장보고대교 등의 볼거리가 있다”며 “요트투어, 요트렌탈(모임, 이벤트) 등 요트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요트 사업장을 돌아보면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화려한 풍경과 감동을 고급스러운 요트 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넓고 여유로운 선수 데크의 해먹에 누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완도군관광발전협회를 결성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완도군관광발전협회는 짚라인, 모노레일, 펜션, 오토캠핑장, 수산물판매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20여 개 업체로 구성돼 내년 정식등록단체 승인을 목표로 관광업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완도에 관광협회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업체를 일일이 찾아가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며 “앞으로 축제·기획컨설팅 대표를 초청해 관광업 전망, 서비스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 선정된 라온은 7~8인승 보트를 제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주민을 여행가이드로 선발해 여름 성수기에 무인도 체험관광투어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도수 ㈜라온 대표
무인도 체험관광투어는 국내 최초 완도 내 무인도를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체험 관광 콘텐츠로 섬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객들과 공존 가능한 신개념의 관광이다. 특히 지역의 무인도서와 관련된 역사, 전설 등 인문학적 요소를 발굴해 버려진 무인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내 소중한 문화자원을 알리는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사업이 침체를 겪었지만 올해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기존에 운영 중인 요트 투어 상품과 연계해 무인도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요트투어와 함께 무인도를 체험하는 여행상품을 선보이겠다”며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홍보,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