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방화’ KIA, LG전 2-6 패배
8·9회초 3실점… 윤영철 4.2이닝 무실점
입력 : 2023. 03. 21(화) 17:29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가 투수진의 방화로 LG트윈스전에서 역전패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8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KIA의 시범경기 전적은 4승 1무 3패가 됐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이창진(좌익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주효상(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신인 윤영철(19)이었다. 이날 윤영철은 4.2이닝 무실점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총 71개의 공으로 직구(37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2개), 커브(12개) 등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0㎞이었다.

이로써 윤영철은 지난 16일 키움히어로즈전(4이닝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에 이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타선이 잠잠했다.

KIA 타선은 4회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분 좋게 출루한 뒤 빠른 발을 살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소크라테스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점수는 2-0이 됐다.

그러나 KIA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불펜투수 김대유가 던진 투심(136㎞)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 순식간에 2-3 역전이 됐다.

KIA 불펜은 9회초 또다시 흔들렸다. 불펜 전상현이 선두타자부터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후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로 2-4가 됐다. 여기에 좌측 홈런(비거리 110m)까지 맞으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2-6이 됐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안타를 때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이우성이 3루수 땅볼로 처리된 뒤 변우혁이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류지혁과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1301명을 기록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스포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