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파리 개선문서 인권 외치다
고교생 구성 ‘온새미로팀’ 인권 증진 캠페인 활동
21일 유네스코 본부서 ‘차별과 혐오’ 대책 등 발표
입력 : 2023. 03. 20(월) 18:37
‘2023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에 참가한 광주 학생들이 20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인권 증진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We are the youth of the Republic of Korea who love democracy, human rights and peace.)”

‘2023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광주 학생들이 20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인권 증진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차별과 혐오’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발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참가 학생들과 교사 등 20명이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등의 민주·인권 유관 기관 등에서 ‘2023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종 차별과 혐오 문제의 실태를 알리고 대항하기 위한 세계 청소년 대상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은 21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글로벌 마스터클래스 발표로 시작된다.

시교육청은 광주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를 실시해 최우수팀으로 지역 고교생 4명으로 구성된 ‘온새미로팀’을 선정했다.

유네스코 본부의 공식 초청으로 연단에 서는 온새미로팀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느꼈던 인종차별·혐오의 대안을 영어로 발표한다.

온새미로팀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인권에 대한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면서 “일상 생활에서의 차별과 전쟁 난민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온새미로팀은 이날 직접 제작한 차별과 혐오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청소년 교육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연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 한바뀌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후 ‘한·불 학생 상호교류 오찬 리셉션’,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방문·간담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제네바 UN사무소에서는 5·18민주화운동 홍보 플래시몹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 학생들이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인종 차별과 혐오에 대해 연설하는 것은 글로벌 인재로 키워지는 첫번째 발걸음이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국내외 민주인권 현장체험학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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