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격수 박찬호, 부상 털고 1군 합류
오른쪽 손목 회복 ‘실전 모드’
입력 : 2023. 03. 20(월) 16:56
20일 1군 선수단에 복귀한 KIA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
KIA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26)가 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오른쪽 손목에 통증이 생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제외된 채 귀국했다.

이후 함평에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박찬호는 부상을 털고 20일 1군 선수단에 복귀, 실전 감각 익히기에 나섰다.

박찬호의 복귀로 KIA 야수진은 완전체를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KIA의 유격수는 김도영과 김규성이 번갈아가며 선발로 출격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 2홈런 5타점 등으로 연일 맹타를 때리고 있다. 김규성 역시 무난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객관적인 지표는 박찬호가 앞선다.

박찬호는 1군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130경기에 나와 0.272의 타율과 함께 45타점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빠른 발로 42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생애 두 번째 ‘도루왕’에 등극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1000이닝 이상을 수비하는 철강왕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역동적인 호수비로 KIA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지난 시즌 박찬호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간 유격수는 심우준(kt·553경기)과 오지환(LG·551경기) 두 명 뿐이다. 수비이닝은 4521이닝으로 이 기간 유격수 중 가장 많았다.

한편 WBC 대회를 마치고 복귀한 외야수 나성범은 22일부터 실전에 나선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스포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