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함평군 군공항 여론조사 방침을 환영하며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3. 19(일) 18:00

함평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설명회가 세 번째 열린 가운데 함평군이 주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와 국방부와 함평군은 지난 16일과 17일 함평에서 잇따라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25일과 지난달 8일에 이어 세 번째 설명회이다.
함평은 현재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인접한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이 이전하면 소음 피해는 같이 입으면서도 인센티브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처지에 차라리 함평으로 군공항을 유치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유치위원회는 설명회에서 “인구 감소 대신 유입이 시작된다. 군인 숙박과 외박으로 연간 유동 인구가 수만 명 발생해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군부대 급식 공급으로 농어민 판로 걱정도 던다”며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이득을 설명했다.
또 “군 공항에 광주 민간 공항까지 유치하면 이득은 엄청나게 커진다”며 “공항이 있다는 것은 미래 광주와 전남에서 핵심 지자체로 성장할 여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공항 유치로 얻게 되는 손해도 유치위원회가 안내했다.
소음, 땅값과 농수산물 가치 하락 등 재산권 침해, 관광객 감소, 축산업 생산 기반 붕괴 등이 손해 사례로 열거됐다.
반면 함평지역 농민단체 등은 이날 설명회 행사장에서 피켓과 전단지 등을 배포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평군은 인구 소멸지역 탈출의 대안으로 군공항 유치를 고민하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함평군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설명회를 충분히 거친 뒤 주민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한다. 고무적인 자세이다.
꽉 막혀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함평의 전향적인 입장 선회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도시화 과정에서 군 공항이 도심에 위치함으로써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 군공항 이전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현안이다. 군방의 필수시설인 군공항을 님비시설로 치부해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함평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실익을 진지하게 따져나가야 한다.
광주시와 국방부와 함평군은 지난 16일과 17일 함평에서 잇따라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25일과 지난달 8일에 이어 세 번째 설명회이다.
함평은 현재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인접한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이 이전하면 소음 피해는 같이 입으면서도 인센티브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처지에 차라리 함평으로 군공항을 유치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유치위원회는 설명회에서 “인구 감소 대신 유입이 시작된다. 군인 숙박과 외박으로 연간 유동 인구가 수만 명 발생해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군부대 급식 공급으로 농어민 판로 걱정도 던다”며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이득을 설명했다.
또 “군 공항에 광주 민간 공항까지 유치하면 이득은 엄청나게 커진다”며 “공항이 있다는 것은 미래 광주와 전남에서 핵심 지자체로 성장할 여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공항 유치로 얻게 되는 손해도 유치위원회가 안내했다.
소음, 땅값과 농수산물 가치 하락 등 재산권 침해, 관광객 감소, 축산업 생산 기반 붕괴 등이 손해 사례로 열거됐다.
반면 함평지역 농민단체 등은 이날 설명회 행사장에서 피켓과 전단지 등을 배포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평군은 인구 소멸지역 탈출의 대안으로 군공항 유치를 고민하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함평군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설명회를 충분히 거친 뒤 주민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한다. 고무적인 자세이다.
꽉 막혀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함평의 전향적인 입장 선회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도시화 과정에서 군 공항이 도심에 위치함으로써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 군공항 이전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현안이다. 군방의 필수시설인 군공항을 님비시설로 치부해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함평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실익을 진지하게 따져나가야 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