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구 구성원 주류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3. 12(일) 18:18
광주·전남지역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라고 한다. 핵가족화와 노인 인구 증가의 결과라고 하겠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주거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21만2385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 16만7494가구(27.2%), 4인 이상 가구 12만1433가구(19.7%), 3인 가구 11만4381가구(18.6%) 순이었다.

2015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5.7%p, 2인 가구는 2.9%p 증가한 반면,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는 각각 1.8%p, 6.8%p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1인 가구 비중은 33.4%였다. 광주는 8개 특·광역시 중 대전과 서울(36.8%)에 이어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에는 19.1%였으나 2030년에는 36.9%, 2050년에는 40.3%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기준 혼인상태별 1인 가구는 미혼(52.1%), 사별(18.6%), 이혼(15.0%), 배우자 있음(14.3%) 순이었다.

2021년 1인 가구는 아파트(48.9%) 거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동구(49.6%)가 가장 높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광산구(54.4%)가 가장 높았다.

2021년 전남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3%인 27만4108 가구이고 전국에서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상당수가 저소득자들이라고 한다.

1인 가구 비중의 증가는 주택, 식품, 가전 시장 등 각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가구의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개념이 도입되는가 하면 식품시장에서는 대형마트 및 편의점의 가정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이미 우리 사회 가구구성원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맞춰 1인 가구를 위한 정부의 정책은 물론이고 법적 제도적 변신이 시급하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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