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나 부터’ 라는 절심함으로
김동수 광주 북구주민자치협의회장
입력 : 2022. 12. 01(목) 23:34

김동수 광주 북구주민자치협의회장
[기고]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해 ‘물 부족 국가’를 발표하고 있다.
강우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눠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000㎥미만은 ‘물 기근 국가’, 1000㎥이상에서 1700㎥미만은 ‘물 부족 국가’, 1700㎥이상은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한다.
한국은 연 강수량이 세계 평균 수치보다 높음에도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을 1472㎥으로 산정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그리고 오는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우리는 이러한 통계자료를 어렵지 않게 접하지만 실제 물 부족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광주 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에 처하면서 그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1월 현재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30.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인 71.8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고, 주암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가뭄이 계속 될 경우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국 보급률 97.5%에 달하는 상수도 시스템을 감안한다면 주민들에게는 ‘제한급수’, ‘단수’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만약 현실이 된다면 삶의 질은 급속도로 낮아 질 것이며, 관련업종 자영업자들의 피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에 광주 북구에서도 △자발적 실천 △온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등 3개 분야 6개 과제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북구는 공공청사와 관리시설, 공중화장실 양변기 수조에 물이담긴 페트병을 설치하고 수압밸브를 조절하는 등 물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아파트 방송 및 적극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공동주택 가구별 수압조정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물 절약 어디까지 해봤니’ 인증 챌린지 및 전 부서 통화 연결음 물 절약 안내멘트 게시, 구 대표 SNS 등을 활용해 물 절약 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세차장 등 폐수배출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목욕탕 등 수돗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도 방문 및 온라인 홍보를 통해 절수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필자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문흥1동 주민자치회에서도 최근 관내 아파트 11개소 4882세대에 양변기 수조 투입을 위한 벽돌 1만여 개를 배부했다.
이를 통해 물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수의 당위성을 전파하자는 주민자치회원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었고, 극심한 가뭄으로 특별한 타개책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야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우리가 샤워를 하다가 물이 끊겨 남은 일을 마치지 못한 채로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자. 특히 여름이라면 상상조차하기 싫은 기분일 것이다. 가뭄은 물이 부족하여 겪는 자연재난이다.
이에 △수도밸브 수압저감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양치컵 사용 △빨랫감 한꺼번에 세탁하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우리의 의지로 이 재난을 극복해 나가야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 부족’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언젠가 닥칠 위기였고,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온 것뿐이다.
위기는 기회다. 코로나 19에 슬기롭게 대응하면서 개인방역 및 거리두기를 우리 생활의 한 문화로 정착시켰듯이 이번이 물 절약을 몸에 배게 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는 것이다.
1인당 20%의 물을 절약하면 내년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절실한 참여를 기대해 본다.
강우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눠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000㎥미만은 ‘물 기근 국가’, 1000㎥이상에서 1700㎥미만은 ‘물 부족 국가’, 1700㎥이상은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한다.
한국은 연 강수량이 세계 평균 수치보다 높음에도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을 1472㎥으로 산정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그리고 오는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우리는 이러한 통계자료를 어렵지 않게 접하지만 실제 물 부족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광주 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에 처하면서 그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1월 현재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30.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인 71.8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고, 주암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가뭄이 계속 될 경우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국 보급률 97.5%에 달하는 상수도 시스템을 감안한다면 주민들에게는 ‘제한급수’, ‘단수’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만약 현실이 된다면 삶의 질은 급속도로 낮아 질 것이며, 관련업종 자영업자들의 피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에 광주 북구에서도 △자발적 실천 △온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등 3개 분야 6개 과제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북구는 공공청사와 관리시설, 공중화장실 양변기 수조에 물이담긴 페트병을 설치하고 수압밸브를 조절하는 등 물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아파트 방송 및 적극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공동주택 가구별 수압조정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물 절약 어디까지 해봤니’ 인증 챌린지 및 전 부서 통화 연결음 물 절약 안내멘트 게시, 구 대표 SNS 등을 활용해 물 절약 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세차장 등 폐수배출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목욕탕 등 수돗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도 방문 및 온라인 홍보를 통해 절수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필자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문흥1동 주민자치회에서도 최근 관내 아파트 11개소 4882세대에 양변기 수조 투입을 위한 벽돌 1만여 개를 배부했다.
이를 통해 물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수의 당위성을 전파하자는 주민자치회원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었고, 극심한 가뭄으로 특별한 타개책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야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우리가 샤워를 하다가 물이 끊겨 남은 일을 마치지 못한 채로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자. 특히 여름이라면 상상조차하기 싫은 기분일 것이다. 가뭄은 물이 부족하여 겪는 자연재난이다.
이에 △수도밸브 수압저감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양치컵 사용 △빨랫감 한꺼번에 세탁하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우리의 의지로 이 재난을 극복해 나가야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 부족’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언젠가 닥칠 위기였고,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온 것뿐이다.
위기는 기회다. 코로나 19에 슬기롭게 대응하면서 개인방역 및 거리두기를 우리 생활의 한 문화로 정착시켰듯이 이번이 물 절약을 몸에 배게 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는 것이다.
1인당 20%의 물을 절약하면 내년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절실한 참여를 기대해 본다.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