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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신재생에너지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
정민곤 광주시도시공사 사장

2022. 11.21. 17:44:32

[특별기고]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이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가량 상승했고,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최대 1.7도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를 예로 들 수 있다. 대기 중 온실가스의 85% 이상이 탄소화합물로 이루어진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배출된다. 화석 연료의 과도한 사용이 인류에게 다양한 기후 문제를 야기시키며,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은 심각한 위기의식 속에서 지난해 7월 기준 유럽연합(EU) 등 134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에 발맞춰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태양광·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주도의 에너지 분권을 실현하고, 2045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을 목표로 발 빠르게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고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존의 화석연료에 의존한 개발방식은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대규모 집중형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이 아닌 광주의 강점인 최첨단 인공지능 기반을 활용해 인공지능과 연계해 태양광에너지, 수소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과 동시에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여, 에너지를 직접 생산·공급·소비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대전환하는 것이다.

광주도시공사는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대전환 시기를 맞아 기존에 개발사업, 주택사업(건설·임대), 관리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사의 비전과 전략을 재정립할 것이다. 개발사업, 주택사업(건설·임대), 관리사업 등 사업을 추진할 때 관련 법·제도에는 구체적인 탄소저감 계획이나 인센티브 방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실질적인 계획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고,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공급 방안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우리 공사는 정부·지자체 정책(광주형 AI-그린뉴딜 등)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우리 공사는 공사 사업의 다각화 일환으로 2020년부터 선도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관 협업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 가동을 시작해 태양광발전 보급을 확대해가고 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에너지전환 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 스스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해 광주시민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선순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의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통문화연수원 주차장 부지에 연간 482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판매를 위한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이 같은 발전량은 4인 기준 13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22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시민펀드 등을 통해 자체자금을 마련해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 공사가 보유한 임대아파트 공간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은 시민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을 예정이다. 시민펀드는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출시한 공모펀드로 투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하고 그 에너지 발전으로 얻은 수익을 투자자인 광주 시민에게 다시 배분해준다. 우리 공사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설계, 시공, 그리고 관리까지 책임 있게 운영하고 우리 시민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더불어 에너지 자립 도시 건설에 기여한다. 그야말로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분권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 공사는 ‘2035 광주 RE100 이행 및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첨단3지구 산업단지 내 약 5,600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광주시 내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보급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선순환 에너지 생태계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 또한 우리 공사의 몫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로 인류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공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 건설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 공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예상 과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민·관이 협력해 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 모두가 하루빨리 기후 위기와 에너지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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