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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4호기 방사능 유출 위험 없다"…주민 "신뢰할 수 없다" 반발

2022. 07.03. 17:45:48

원전 격납건물에서 다량의 공극(구멍) 발견으로 가동이 중단된 한빛원전 4호기와 관련,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낸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다.

영광지역 일부 주민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결과”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3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한빛 4호기 격납건물 구조 건전성 평가 검증 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빛 4호기에 대해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확인됐다.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고 명시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조사한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공극 발생 근본원인 점검 결과물로, 이달 중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시공상태에 대한 사후 확인이 어려운 구조물의 특성상 사업자 시공기록과 검사기록에 대한 서류 확인, 관계자 면담 등을 중심으로 △설계 요인 △시공 요인 △환경적 요인 △검사 체계 등 4가지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보면 한빛 3·4호기의 공극발생 이유로 ‘매설판 임시보강재 미제거’가 꼽혔다.

이와 함께 ‘잦은 야간 타설’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다른 격납건물인 한울 3호기(3회), 한울 4호기(2회), 한빛 5호기(1회) 등과 비교했을 때 한빛 4호기는 이보다 많은 8회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이 역시 공극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꼽았다.

또 한빛 3·4호기가 국내 업체 주도로 건설된 만큼 경험 부족과 공기단축이 콘크리트 구멍 발생에 영향을 미쳤으며, 입회점 미특정 등 검사 항목 미비로 공극 문제를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록됐다.

현재 이번 보고서를 놓고 일부 주민들은 “신뢰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영광 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김용국 전 집행위원장은 “KINS가 조사한 보고서는 평가 항목과 내용을 보면 불확실성이 너무 높아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번에 조사한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상부돔 6단 내부철판(CLP)을 조사한 결과, 72개소에서 기준 두께(5.4㎜)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부돔 구멍에 대해서도 매설재료 등이 표기된 설계도면에 근거, 구멍(공극)이 없다고 밝히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집행위원장은 “한수원이 일부만 검사한 뒤 나머지는 추정으로 공극이 없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빛원전 3·4호기에서는 발전소 격납 건물에서 구멍이 각각 124개와 140개가 발견됐으며, 2017년부터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원안위는 다음주 구조 건전성 평가 보고를 시작으로 한빛 4호기를 재가동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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