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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차림 ‘풍성’…거장 회고전까지 감성 자극
‘천국의 그림자’등 아키 카우리스마키 회고전 7월2~31일
탁월한 연출 접할 기회…임대형·전고운 감독과 토크도

2022. 06.30. 18:40:56

7월 광주극장이 준비한 영화 상차림이 화려하다. 북유럽 영화계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작품을 만나보는 회고전부터 ‘윤희에게’ 임대형, ‘소공녀’ 전고운 감독 등과의 씨네토크, ‘니얼굴’ 주인공 정은혜 작가와의 GV 행사까지 풍성하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세계를 조망하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회고전’은 7월2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프롤레타리아 삼부작’으로 불리는 ‘천국의 그림자’(1986), ‘아리엘’(1988), ‘성냥공장 소녀’(1990) 등 감독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들이 매주 2편씩 상영된다.

1957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대학 졸업 후 벽돌공, 우체부, 접시닦이 등의 직업을 전전하다 그의 친형 미카 카우리스마키가 연출한 ‘라이어’(1980)의 시나리오 작업과 배우로 참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카와 장 뤽고다르의 ‘알파빌’(1965)을 오마주한 이름의 영화사 ‘빌알파’(Villealfa)를 설립, 본격적인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과 세트, 블랙 유머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적 스타일을 정립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클래식부터 북유럽 민속 음악, 블루스, 로큰롤에서 엔카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탁월한 연출도 그만의 특색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천국의 그림자’ 스틸컷
아울러 회고전 동안 진행될 시네토크에는 반가운 감독들이 함께한다.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소공녀’ 전고운 감독, 서울아트시네마 김숙현 프로그래머가 상영 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 여기에 웹툰 작가 의외의 사실이 그린 10편의 그림 티켓 증정, 미니 전시 ‘아키 카우리스마키 스튜디오’ 운영 등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이밖에도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 상영과 관련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6월23일 개봉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선물해주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니얼굴’의 주인공 정은혜 작가와 서동일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7월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진행은 예술공간 집 문희영 대표가 맡는다. 영화는 발달장애인 은혜씨가 문호리리버마켓의 인기 셀러로 거듭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의 걸작 ‘큐어’는 7월7일 개봉한다. 구로사와 감독의 1997년 작으로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섬뜩하고 기묘하게 그려낸 범죄 스릴러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매거진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인생 최고의 영화 10’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으며, 예술적 완성도와 장르적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큐어’ 스틸컷
섬세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이 돋보이는 이와이 ?지 감독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7월7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2001년 개봉한 작품은 ‘릴리 슈슈’의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소년 유이치의 불안한 감성과 허무한 정서가 돋보인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로스트 도터’, 대자연의 마스터피스 ‘군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스트 도터’는 그리스로 휴가를 떠난 교수 레다가 젊은 엄마 니나를 만나 자신의 옛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22 아카데미시상식 각색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주요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군다’는 자연과 생명에 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해온 다큐멘터리 거장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돼지 가족과 한쪽 발이 없는 닭, 한 무리의 소 등 친숙하지만 쉽게 들여다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일상을 여과 없이 담아내며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평온함은 물론, 이 땅의 동반자로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이라는 묵직한 가치를 전한다.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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