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년, 광주다시서기종합센터 활약상 ‘눈길’
노숙인 다각적 지원…홀로서기 돕는다
종사자 8명, 실태조사·임시보호·상담 등 구슬땀
일부 일상 회복…일자리 연계 특화사업 등 주목
종사자 8명, 실태조사·임시보호·상담 등 구슬땀
일부 일상 회복…일자리 연계 특화사업 등 주목
입력 : 2022. 04. 28(목) 18:16

거리에 내몰린 노숙인들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일상으로의 복귀에 온힘을 쏟는 ‘구호천사들’이 있어 화제다.
이달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재)광주시사회서비스원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각종 활약상을 나타내온 8명의 사회복지사가 바로 그 주인공.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연계서비스, 일시보호, 응급구호, 현장보호활동, 광주 전역에 대한 노숙인 실태조사 등을 주된 업무로 하는 종합지원센터는 개관 이후 24시간 불이 꺼질 틈이 없다.
노숙인이 주로 머무는 광주 광천터미널, 송정역, 금남공원, 지하철 역사, 광주천변 등에서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관련 민원 대응을 물론 13명의 노숙인들이 이곳 센터에 머물 수 있는 최대 20일 동안 케어와 자립 의지를 북돋는데 구슬땀을 흘리기 때문이다.
28일 방문한 종합지원센터에서는 노숙인 임시 생활공간, 세탁실, 식당, 의무실, 상담실 등 연면적 307㎡의 공간을 관리·운영하며 사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던 노숙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광주지역의 실질적인 노숙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것부터 채무 탕감을 위한 금융 상담, 일자리 연계, 광주희망원·무등쉼터 등과 연계해 노숙인들이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이들의 업무 중 하나다.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6월 말까지 지역 노숙인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주에는 현재 135명의 시민이 노숙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93명은 거동 등이 불편해 광주희망원에 머물고, 12명은 최대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는 무등노숙인쉼터에 의탁하고 있다. 나머지 30명은 여전히 거리에 머무리고 있다.
지역 노숙인들의 평균적인 노숙 기간은 7.4년으로, 20년 이상 노숙한 이가 21.4%, 5~20년 미만이 14.3%이며, 5년 미만이 64.3%로 파악됐다.
이들이 노숙을 선택하게 된 원인은 사업실패(20.0%), 이혼 및 가족해체(20.0%), 부채증가 등으로 인한 파산(13.3%), 주위 사람들의 부재(13.3%), 알코올 등 중독(13.3%), 실직(6.3%) 등 다양하다. 눈여겨 볼 점은 노숙인 중 종합지원서비스 이용 의향을 비춘 이가 78.6%를 차지한다는 것.
즉, 이곳 직원들은 자립 의지를 놓지 않은 대부분 노숙인들에 다각적인 접근과 지원을 통해 다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개관 1년을 맞은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을 통해 그간 10명의 거리노숙인이 자립, 사회로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여러 노숙인이 좁지만 자신만의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한국자활개발원 공모사업인 ‘자활 노숙인 거리 특화 사업’을 추진해 노숙인들의 자립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광주도시철공사와 협약을 체결, 광주 소태역에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 참여자들은 다음달 4일 첫 월급을 받는다. 참여자 중 1명은 첫 월급과 함께 고향인 부산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센터의 도움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노숙인이 생겨나면서, 자립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른 노숙인들을 찾아가 지원 서비스 참여를 설득하는 노숙인 동료상담 사업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종합지원센터는 지역 자활센터 등과 연계해 노숙인 일자리 창출을 진행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한 노숙인식개선 사업 활성화, 노숙인 진료 지정병원 확보, 주거지원사업 개발 등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윤종철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장은 “노숙인들에 대한 색안경과 달리, 이들은 자립하고 싶어하며 손을 잡아주면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분들이다. 이 때문에 센터직원들은 노숙인이 아닌 ‘노숙시민’으로 부르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들이 도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노숙인을 기피대상이 아닌 우리 이웃 중 한명으로 인식을 바꿔 인권도시인 광주가 조금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달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재)광주시사회서비스원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각종 활약상을 나타내온 8명의 사회복지사가 바로 그 주인공.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연계서비스, 일시보호, 응급구호, 현장보호활동, 광주 전역에 대한 노숙인 실태조사 등을 주된 업무로 하는 종합지원센터는 개관 이후 24시간 불이 꺼질 틈이 없다.
노숙인이 주로 머무는 광주 광천터미널, 송정역, 금남공원, 지하철 역사, 광주천변 등에서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관련 민원 대응을 물론 13명의 노숙인들이 이곳 센터에 머물 수 있는 최대 20일 동안 케어와 자립 의지를 북돋는데 구슬땀을 흘리기 때문이다.
28일 방문한 종합지원센터에서는 노숙인 임시 생활공간, 세탁실, 식당, 의무실, 상담실 등 연면적 307㎡의 공간을 관리·운영하며 사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던 노숙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광주지역의 실질적인 노숙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것부터 채무 탕감을 위한 금융 상담, 일자리 연계, 광주희망원·무등쉼터 등과 연계해 노숙인들이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이들의 업무 중 하나다.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6월 말까지 지역 노숙인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주에는 현재 135명의 시민이 노숙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93명은 거동 등이 불편해 광주희망원에 머물고, 12명은 최대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는 무등노숙인쉼터에 의탁하고 있다. 나머지 30명은 여전히 거리에 머무리고 있다.
지역 노숙인들의 평균적인 노숙 기간은 7.4년으로, 20년 이상 노숙한 이가 21.4%, 5~20년 미만이 14.3%이며, 5년 미만이 64.3%로 파악됐다.
이들이 노숙을 선택하게 된 원인은 사업실패(20.0%), 이혼 및 가족해체(20.0%), 부채증가 등으로 인한 파산(13.3%), 주위 사람들의 부재(13.3%), 알코올 등 중독(13.3%), 실직(6.3%) 등 다양하다. 눈여겨 볼 점은 노숙인 중 종합지원서비스 이용 의향을 비춘 이가 78.6%를 차지한다는 것.
즉, 이곳 직원들은 자립 의지를 놓지 않은 대부분 노숙인들에 다각적인 접근과 지원을 통해 다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개관 1년을 맞은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을 통해 그간 10명의 거리노숙인이 자립, 사회로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여러 노숙인이 좁지만 자신만의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한국자활개발원 공모사업인 ‘자활 노숙인 거리 특화 사업’을 추진해 노숙인들의 자립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광주도시철공사와 협약을 체결, 광주 소태역에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 참여자들은 다음달 4일 첫 월급을 받는다. 참여자 중 1명은 첫 월급과 함께 고향인 부산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센터의 도움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노숙인이 생겨나면서, 자립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른 노숙인들을 찾아가 지원 서비스 참여를 설득하는 노숙인 동료상담 사업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종합지원센터는 지역 자활센터 등과 연계해 노숙인 일자리 창출을 진행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한 노숙인식개선 사업 활성화, 노숙인 진료 지정병원 확보, 주거지원사업 개발 등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윤종철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장은 “노숙인들에 대한 색안경과 달리, 이들은 자립하고 싶어하며 손을 잡아주면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분들이다. 이 때문에 센터직원들은 노숙인이 아닌 ‘노숙시민’으로 부르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들이 도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노숙인을 기피대상이 아닌 우리 이웃 중 한명으로 인식을 바꿔 인권도시인 광주가 조금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