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오는 19일까지 최대 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29차 날씨 프리줌(Pre Zoom)’에 따르면 북쪽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부터 비가 오겠다.

특히 17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수증기가 유입, 전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60㎜이다. 전남 북부 서해안은 80㎜ 이상을 기록하겠다.

이후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8일부터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뿌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20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증기 양이 많아져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다. 16일 아침 기온 21∼24도, 낮 기온은 26∼29도로 비교적 선선할 전망이다.

그러나 17일부터는 습도가 상승, 체감온도가 오르면서 19일까지 아침 기온 23∼26도, 낮 기온 28∼32도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20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폭염이 시작되겠다. 예상되는 아침 기온은 24∼26도, 낮 기온은 최고 34도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17~19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야간 시간대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