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실력광주’ 명성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여균수 주필
입력 : 2022. 01. 26(수) 17:38
[사설] 한 때 ‘실력 광주’의 명성을 날렸던 광주지역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결과를 냈다고 한다. 전남지역 수능성적은 전국 최하위권를 기록하는 등 지역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1학년도 고3 재학생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이 광주 2.2%, 전남 1.3%이고, 상위권인 2등급 비율은 광주 4.3%, 전남 3.3%였다.

광주의 국어 1등급 비율은 통상 학력이 비교되는 지역인 대구(3.0%), 대전(2.5%)보다 낮았고 부산(2.2%)과 같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4.9%였다. 전남의 국어 1등급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자연 계열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수학가의 1등급 비율(전체 평균 3.1%)은 광주 2.3%, 전남 1.2%였고, 2등급 비율(전체 평균 6.7%)은 광주 6.6%, 전남 3.0%였다.

광주의 수학가 1등급 비율은 대구(2.4%)보다 낮았고, 대전(1.4%)보다는 높았다. 부산(2.3%)과는 같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6.3%였다. 전남의 수학가 1등급 비율은 충북(0.8%), 경남(1.0%)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전체 평균 9.7%)은 광주 8.2%, 전남 5.7%이고, 2등급 비율(전체 평균 14.3%)은 광주 13.0%, 전남 10.6%였다. 광주의 영어 1등급 비율은 대구(10.6%), 대전(10.1%), 부산(9.4%)보다 낮았다.

이번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광주의 실력이 전국에서 중간도 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한 때 수능성적 발표만 나왔다 하면 전국에서 최고 높은 성적을 기록하던 광주의 실력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광주의 성적 저하가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취임 후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그의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광주의 실력 하락세가 지난해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진행 중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지역 고교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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