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복지센터에서 청각 장애 태권도 수업 참관, 격려
- 아랍 수어와 한국 수어 인사, 한글 이름 적힌 태권도 띠 선물도
- UAE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박형문 사범과 수어 사범 함께 지도
- UAE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박형문 사범과 수어 사범 함께 지도
입력 : 2022. 01. 18(화) 07:27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에서 청각 장애인 태권도 수업을 참관한 뒤 교육생들과 포즈를 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UAE를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는 1.17일(월) 오전(현지시각)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를 방문, 복지센터 위원장인 자밀라 모하메드 알 까시미 공주, 아이샤 샤르자 UAE 외교부 국장, 모나 압둘 카림 조기교육센터장 등과 함께 청각 장애 태권도 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는 중동지역 최대의 장애인 지원기구로 자밀라 공주가 운영 중이며, 태권도 교실은 현재 8~17세까지 20여 명의 청각 장애 학생들이 前 UAE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박형문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아랍 수어와 한국 수어로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라는 소개에 이어 “태권도는 K-팝보다 오래전부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의 전통무예”라는 말로 한류의 원조가 태권도임을 언급했다.
이어 흰 띠 노란 띠를 매고 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에게 “흰 띠를 매고 있는 것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이미 출발을 했다는 것”,“노란 띠로 바꾼 것은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격려하고 “검은 띠를 맨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굳세게 참아낸다는 것, 넘어질 때마다 씩씩하게 다시 일어난다는 것, 어제는 못했던 것을 내일은 해낼 거라고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이라며 ‘검은 띠’를 목표로 한 학생들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언젠가는 데플림픽 경기장에서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보고 싶다는 꿈을 응원한다”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서 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구호 ‘아리아리’를 한국 수어로 전했다.
데플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농아인올림픽대회로, ‘월드 사일런트 게임(World Silent Game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09년 태국 대회 때부터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코로나로 인해 2021년에 개최되지 못한 제24회 데플림픽은 오는 5월에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는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지켜본 후 학생 전원을 위해 선물로 마련한 한글 이름이 적힌 태권도 띠를 준비, 파란 띠로 승급하는 아프라 하싼 아흐마드, 압바스 압둘쌀람 주코 두 학생에게 매주었으며, 학생들의 수업 소감을 들은 후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사랑합니다”를 아랍 수어로 전했다.
한편, 이날 김정숙 여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샤르자 복지센터 위원장 자밀라 공주에게 전하는 검은 띠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평창패럴림픽의 홍보와 열띤 응원을 시작으로 장애인 체육에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 행보를 이어오며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장애인도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강조해 왔다.
2019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수어로 표현한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과 함께 가는 포용사회로의 지향을 강조한 바 있으며, 2019년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선수들에게 응원편지를 보내고, 2020년 12월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에는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넉 달에 걸쳐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격려했으며, 지난해에는 도쿄 하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영상 격려사로 응원을 전했다.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는 중동지역 최대의 장애인 지원기구로 자밀라 공주가 운영 중이며, 태권도 교실은 현재 8~17세까지 20여 명의 청각 장애 학생들이 前 UAE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박형문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아랍 수어와 한국 수어로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라는 소개에 이어 “태권도는 K-팝보다 오래전부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의 전통무예”라는 말로 한류의 원조가 태권도임을 언급했다.
이어 흰 띠 노란 띠를 매고 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에게 “흰 띠를 매고 있는 것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이미 출발을 했다는 것”,“노란 띠로 바꾼 것은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격려하고 “검은 띠를 맨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굳세게 참아낸다는 것, 넘어질 때마다 씩씩하게 다시 일어난다는 것, 어제는 못했던 것을 내일은 해낼 거라고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이라며 ‘검은 띠’를 목표로 한 학생들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언젠가는 데플림픽 경기장에서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보고 싶다는 꿈을 응원한다”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서 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구호 ‘아리아리’를 한국 수어로 전했다.
데플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농아인올림픽대회로, ‘월드 사일런트 게임(World Silent Game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09년 태국 대회 때부터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코로나로 인해 2021년에 개최되지 못한 제24회 데플림픽은 오는 5월에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는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지켜본 후 학생 전원을 위해 선물로 마련한 한글 이름이 적힌 태권도 띠를 준비, 파란 띠로 승급하는 아프라 하싼 아흐마드, 압바스 압둘쌀람 주코 두 학생에게 매주었으며, 학생들의 수업 소감을 들은 후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사랑합니다”를 아랍 수어로 전했다.
한편, 이날 김정숙 여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샤르자 복지센터 위원장 자밀라 공주에게 전하는 검은 띠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평창패럴림픽의 홍보와 열띤 응원을 시작으로 장애인 체육에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 행보를 이어오며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장애인도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강조해 왔다.
2019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수어로 표현한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과 함께 가는 포용사회로의 지향을 강조한 바 있으며, 2019년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선수들에게 응원편지를 보내고, 2020년 12월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에는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넉 달에 걸쳐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격려했으며, 지난해에는 도쿄 하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영상 격려사로 응원을 전했다.
서울,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