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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는 ‘민관산학 협치’로부터
정은성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2021. 10.27. 19:22:52

[기고] 코로나 팬데믹은 개인의 공간적 이동으로부터 시작되는 관광산업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게 하였다. 광주광역시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 현황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약 53% 감소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경영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률 증가와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실험 성공과 같은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후, 국가 간 출입국 제약으로 국제관광시장이 개점휴업 상태가 되면서 각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내수관광시장 활성화와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잠재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활성화 정책과 마케팅 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관광정책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지만, 현실은 공청회, 주민설명회, 관보 열람 등을 통해 관주도의 관광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다양한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사례가 많다. 국제주민참여협의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ublic Participation)는 정책기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전달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역량강화가 이루어질 때 공공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관광학자로서 다수 지역 관광정책 수립의 책임연구자로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당초 연구계획과는 다르게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관광산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쉽게 이들을 한 테이블로 모으기는 그리 쉽지 않다. 관광산업은 정부 또는 민간 주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그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러한 관광산업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지난 6월 광주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출범한 민관산학 협의체인 광주관광발전포럼은 광주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중물의 첫 삽을 떴다고 할 수 있다.

광주관광발전포럼 각 분과위원회는 9월 30일을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변화하는 관광 패러다임에서 광주관광 발전방안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민관산학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였다. 필자도 이번 워크숍에서 주제발표와 함께 5개 분과위원회 워크숍을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광주광역시는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입하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문화관광을 필두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광주시는 문화관광 활성화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욱 관광산업 현장에서 들려오는 관광객과 산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관광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광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맛있는 단품 요리와 같은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상품화해야 한다.

이와 같은 광주관광의 현실은 무엇보다도 필자를 포함한 각자의 목소리만을 내려는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 스스로가 만든 벽이라고 생각한다. 광주광역시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다른 이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민관산학 협의체인 광주관광발전포럼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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