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수술용 칼라 형광영상장비 국산화 성공
선명한 컬러 영상 확보 수술 안정성 향상
입력 : 2021. 10. 27(수) 17:42

근적외선 형광영상진단장비.

근적외선 형광영상진단장비를 이용한 영상 성능 시험.

근적외선 형광영상진단장비를 이용한 영상 성능 시험.

근적외선 형광영상진단장비의 수술실 환경 적용을 위한 테스트.

근적외선 형광영상진단장비의 수술실 환경 적용을 위한 테스트.
한국광기술원은 감시 림프절, 부갑상선 암조직, 혈관 등을 실시간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수술용 근적외선 칼라 형광영상장비를 국산화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암수술이나 혈관 조영 시술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와 흑백 형광영상장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제품으로 상급병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IoT연구센터 엄종현 박사팀과 ㈜원텍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형광영상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선명한 영상을 보여줘 수술의 안정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존 형광 조영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형광영상장비는 단국대학교병원(안진철·민준원 교수팀)과 협업을 통해 유방암 감시 림프절 전이 검출에 대한 식약처 임상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임상시험 승인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근적외선 칼라 형광영상진단장비가 된다.
김정호 지능형광IoT연구센터장은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으로 개발된 기술이 국내 기업을 통해 제품화돼 시장에 출시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영상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이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최용두 박사팀)와 ㈜바이오액츠가 공동개발한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암조직의 위치를 나타내는 형광신호의 지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돼 정밀한 수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술 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조영제는 ㈜바이오액츠가 연구용(실험동물용)으로 양산해 판매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