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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S’ 개관 10년 맞아 양림동에 새 둥지
전시장·동굴 카페·루프탑 갖춰 16일 오픈 들어가
‘동굴 품은 갤러리’ 지향…한희원·이이남 2인전도

2021. 09.14. 18:26:24

갤러리S 전경

갤러리S가 2012년 문을 연 이후 올해 개관 10년째를 맞은 가운데 광주시 남구 양림동 207-4번지(서서평길 2)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열고 대내외에 출발을 알리게 됐다.

특히 예술의거리에서 양림동으로 전시 공간을 옮겨 재개관을 하는 갤러리S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전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인 중견 서양화가 한희원씨와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씨를 초대해 2인전을 꾸미기로 했다.

갤러리S는 2012년 9월 광주신양파크호텔 1층 로비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출발한 가운데 2015년 예술의거리로 진출해 운영해오다 이번에 양림동으로 옮기게 됐다. 올 3월부터 재개관을 위한 공사를 벌인 끝에 오는 16일 기념전 개막식 행사와 함께 오픈된다.

갤러리S 내부
동굴 카페 까브(CAVE)와 전시장, 루프탑 등을 갖춘 만큼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할 갤러리S는 이명자 대표가 사비를 들여 운영을 하는 공간으로, 양림역사문화마을 초입에 주황색 반달모양 건물로 자리해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다 카페 내 문화유적인 동굴이 자리해 ‘동굴카페’로 불려지고 있는 곳이어서 전시공간과 묶여 좀 더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굴은 일제강점기 방공호로 25m에 달한다. 커피를 마시다 작품 감상을 할 수 있고, 반대로 작품을 감상하다 커피 한잔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양쪽 모두 이 대표가 관할하게 돼, 이동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보통의 전시장은 벽면에 작품을 내거는 등 정적인 전시를 진행할 수 밖에 없지만 이곳은 암반의 결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 정적 전시를 탈피해 동적 전시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규모는 각각 30여평으로 총 60여평에 이른다. 오다 가다 들른 시민들에게 미술작품 감상 기회를 안겨주면서 커피 한잔 할 수 있고, 루프탑에 올라 광주천까지 조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명자 대표
‘동굴을 품은 갤러리’로 널리 알릴 생각을 밝힌 이 대표는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동시에 커피를 마시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한편, 작가들은 작가들대로 방문해 작업에 관한 정보를 망라해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을 꾀하는 등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재개관 전시에서는 한희원 작가가 ‘검은 의자’를 비롯해 ‘트빌리시 유태인 악사’, ‘바람을 그리는 화가’, ‘시간의 그늘’, ‘바이올린을 켜는 악사’ 등 20여점을 선보이는데 이어 이이남 작가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 자화상’,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조춘도’ 등 5점도 만날 수 있다.

이명자 대표는 “아티스트와 애호가들의 연결자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갤러리를 시작했다. 이번 개관기념전을 통해 새로운 양림동 시대를 열겠다”면서 “여력이 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방문해 한희원 작가와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예술 흐름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개관 전시에 출품될 한희원 작 ‘시간의 그늘’
갤러리S는 향후 ‘광주예술리더스아카데미’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2018년 시작돼 운영해오다 코로나19 여파에다 이 대표가 서울 청담동에 갤러리S 분점을 내면서 모임이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 아카데미에서 예술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와인 등 리빙을 포함시켜 폭넓게 다룰 방침이다.

이 관장은 그동안 좋은 장소를 물색해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임시 매장을 의미하는 팝업 스토어에 집중하는 동시에 콜라보 전시에 힘을 쏟아왔다. 서울 현대백화점 전시기획을 시작으로 분당 한샘 바흐하우스 타운하우스에서의 전시를 진행하는 등 주력해왔고, 4년 전부터 나주 한전 KDN 갤러리 전시기획을 맡아 분주한 활동을 펼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 서울 청담동에 갤러리S 분점을 열어 운영해 왔을 만큼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다채로운 전시기획과 컬렉터 등 연결자로의 역할에 매진해왔다.

재개관 전시에 출품될 이이남 작 ‘고흐의 자화상’
재개관 전시는 16일부터 10월14일까지로 서양화가 한희원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씨 등 2인전으로 꾸며진다. 오픈식은 16일 오후 4시로, 김병내 남구청장과 구제길 세종요양병원 이사장,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및 원로 황영성·강연균 화가 등 미술계 안팎 인사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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