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때아닌 모기 기승
광주·전남 올 3월 기온 48년 중 가장 높아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지자체, 방역 집중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지자체, 방역 집중
입력 : 2021. 04. 07(수) 18:46
광주·전남지역 도심지에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때아닌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지난 48년 중 가장 무더운 3월을 견딘 것과 연관성이 있다.
7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매년 5월 초순부터 모기와 해충 등을 방제하기 위해 집중 하계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올해는 3월 말부터 모기의 활동이 관측됨에 따라 하계방역과 별도로 하천변, 공원, 경로당, 지역 내 정화조 등을 중심으로 한 이른 방역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살균제를 사용하는 코로나19 방역과 살충제를 사용하는 하계방역은 별도로 분리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때아닌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광주·전남의 기온 변화와 눈에 띄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지역의 지난 3월 평균 기온은 9.9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고기온은 15.5도에 달하고 평균 최저기온은 5도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5도, 1.9도가 높은 수치다.
일 최저기온이 0도 미만이었던 일수는 1.9일로 최저 1위를 기록했고, 일 최고기온이 15도 이상인 일수는 총 19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달 강수량은 135.9㎜로, 관측 이래 5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고온이 유지되고 잦은 강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모기는 따뜻한 기후와 물 웅덩이나 물이 고인 폐타이어 등에서 주로 번식하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성이 보다 이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 뇌염 매개모기로,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진행, 그 해의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될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관측이 지난해보다 4일 가량 빠르게 관측되는 등 기후변화로 첫 출연 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제주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같은 기간 대비 1.3도 가량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모기는 보통 유충에서 성충으로 우화한 뒤 2∼3주 정도 살고, 기온이 15도 이상이면 활동을 시작한다”며 “지난해보다 빨리 해충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맞춰 이른 방역 활동을 진행, 주민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지난 48년 중 가장 무더운 3월을 견딘 것과 연관성이 있다.
7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매년 5월 초순부터 모기와 해충 등을 방제하기 위해 집중 하계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올해는 3월 말부터 모기의 활동이 관측됨에 따라 하계방역과 별도로 하천변, 공원, 경로당, 지역 내 정화조 등을 중심으로 한 이른 방역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살균제를 사용하는 코로나19 방역과 살충제를 사용하는 하계방역은 별도로 분리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때아닌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광주·전남의 기온 변화와 눈에 띄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지역의 지난 3월 평균 기온은 9.9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고기온은 15.5도에 달하고 평균 최저기온은 5도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5도, 1.9도가 높은 수치다.
일 최저기온이 0도 미만이었던 일수는 1.9일로 최저 1위를 기록했고, 일 최고기온이 15도 이상인 일수는 총 19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달 강수량은 135.9㎜로, 관측 이래 5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고온이 유지되고 잦은 강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모기는 따뜻한 기후와 물 웅덩이나 물이 고인 폐타이어 등에서 주로 번식하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성이 보다 이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 뇌염 매개모기로,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진행, 그 해의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될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관측이 지난해보다 4일 가량 빠르게 관측되는 등 기후변화로 첫 출연 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제주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같은 기간 대비 1.3도 가량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모기는 보통 유충에서 성충으로 우화한 뒤 2∼3주 정도 살고, 기온이 15도 이상이면 활동을 시작한다”며 “지난해보다 빨리 해충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맞춰 이른 방역 활동을 진행, 주민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