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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소상공인 위기 극복·신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
전통시장 디지털화·광주AI스타트업캠프 활성화 등 주력
전남 e-모빌리티·그린에너지 등 주력산업 선순환체계 구축
벤처펀드 조성 지역 투자 지원 모색 …수도권 편중 완화

2021. 04.04. 18:08:40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광주와 전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구상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 여파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돼 광주·전남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1일 취임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장대교 청장은 첫 행보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을 찾아 버팀목자금 현황을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광주 양동시장과 말바우시장, 구례5일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유관기관과 대학 면담 등 두달여 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장 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구상과 지원 방안 등을 들어봤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소감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주시 및 전남도의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과거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불투명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지역에서 중소기업 현장근무를 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따라서 임기 동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정확하게 지역 중소기업인에 안내하고,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더욱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시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중소기업청이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광주시, 전남도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낼 각오다.



-취임 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화의 중요성과 지원 노력은.

△취임 후 양동시장을 비롯 영암 독천시장, 구례5일시장, 말바우 및 남광주시장 등을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사회, 비대면 사회로 나아가는 대전환기에 유통의 큰 축인 지역 전통시장이 온라인 주문·배송 등 변화의 물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중기청은 향후 지역 전통시장 상인이 디지털 매니저 사업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와 전국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자체적으로 서구, 북구 등 지자체와 합동으로 소상공인의 판로를 위해 온라인 마켓 입점부터 라이브커머스 등 최신 온라인 마케팅사업을 기획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양동시장 등 15개 문화관광형 시장이 참여하는 ‘힘내라! 라이브커머스’ 등을 총 32회 개최할 계획이며,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구례5일시장에 구례모아 플래그십스토어를 구축해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온라인 디지털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 밖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 정책이 있다면.

△전통시장은 앞서 말한 디지털 전환 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혁신을 위한 시장바우처, 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청년창업을 위한 청년몰 활성화 사업, 전통시장 시설개선을 위한 화재알림시설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점포경영체험 등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소상공인 간 협업 및 공동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협동조합 등이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백년이상 존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백년가게·소공인 등도 지원한다. 이외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 스마트 슈퍼 등 소상공인 디지털화 사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점포철거비, 전직장려수당 등을 지급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등도 진행한다.

취임 후 양동시장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집합금지·제한시설로 지정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은.

△전통시장·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학원, 노래연습장 등 9개 집합금지 업종과 식당·카페, PC방 등 9개 집합제한 업종이며 규모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액이 감소 등 경영애로 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신청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 금리 또한 고정금리 1.9% 저리로 적용하고 있다.



-올해 역점을 두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광주·전남중기청 구 청사를 AI 기업과 창업기업이 집적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스타트업캠프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AI스타트업캠프가 완공되면 입주 AI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서로 연결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AI활용 디지털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지역에서 벤처펀드가 활성화되고 투자돼 수도권 편중이 완화되고, 광주·전남지역에 창업기업, 벤처기업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시, 전남도와 협조해 개인투자조합 등을 결성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엔젤투자펀드도 지역 내에서 결성돼 투자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여기다 전남은 지역균형 뉴딜 중심으로 지역주력산업을 개편, 첨단운송기기부품(e-모빌리티), 그린에너지(에너지 특구)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에 중기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에 대한 신기술·서비스 실증과 분야별로 수출컨소시엄을 구성, 국내외 전시회와 해외바이어 초청 등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례5일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O2O)플랫폼을 구축, 구례군 대표상품을 전시·판매해 관광명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지역벤처투자 생태계 개선방안은.

△중기부가 최근 6년간 투자를 받은 기업 5920개사 중 기업가치 산정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 452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가치는 172조8547억원으로, 역별 평균 기업가치는 경기(483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480억원), 충북(469억원) 순이며, 광주(136억원)와 전남(186억원)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 4조2777억원 보다 268억원(0.6%) 늘어난 4조3045억원, 투자 건수(4234건)·피투자기업수(2130개사)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주는 27개사 294억원, 전남은 13개사 126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중기청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활성화, 지역혁신을 위한 지역뉴딜 벤처펀드 신규 조성, 초기 스타트업 창업촉진을 위한 창업초기펀드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 그 첫 단계로, 모태펀드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38개 펀드가 선정됐고 6200억원을 출자하며 민간 투자자금 약 8000억원이 매칭돼 총 14224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차 정시 출자사업은 진행 중으로 모태펀드가 5000억원을 출자해 총 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노력한다.

광주·전남지역의 부족한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기관으로 하는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으로 협력사인 전남도, GS칼텍스 등과 함께 50억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우수 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치열한 시장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신기술 기반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벤처투자가 필요한 만큼, 광주의 무인 저속 특장차, 그린에너지 ESS 발전, 전남의e-모빌리티, 에너지 신산업에 주력한다.

장 청장이 말바우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지역에서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이 활발하게 생겨나기 위해서는.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도전적인 창업자와 창업지원 플랫폼, 그리고 벤처투자 생태계가 상호 간에 긴밀히 연결돼야 한다. 중기부는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T·플랫폼 분야로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아 성장한 후, 해외VC의 후속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특징과 광주·전남지역의 주력산업을 살펴보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광주는 AI 데이터센터 유치 및 AI편드 조성, 전남은 바이오산업 집중육성 등을 통해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게 기여하고 있다. 광주·전남중기청에서는 구청사를 활용한 AI스타트업 캠프를 조성, AI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VC, AC 연계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끝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혁신과 노력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탄소중립 시대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도 기업가정신을 적극 발휘해 AI기술을 접목하는 등 디지털전환을 해야 하며,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소생태계에 대해 더욱 인식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빠른 속도로 우리 실생활에 다가오는 수소경제를 준비해야 한다. 이미 대기업 등은 착수한 분야로 그린수소 생산, 운송, 충전, 수소연료전지, 에너지로 활용 등 각 분야에서 상용화가 이미 완료됐거나 기술개발을 상당 부분 이룬 상황이다.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사업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 고객인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정부지원이 필요하거나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를 바란다.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프로필>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관실 창의혁신팀장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국 기술협력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국 정책분석과장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판로국 공공구매판로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성장지원정책관 기업금융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 상생협력정책과장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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