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발 확산세…수능 어쩌나
전남대·화순전남대·목포기독병원, 코로나 확진자 속출
응급실·병동 일부 폐쇄…입원환자 등 전수검사
19일부터 일부 고3 원격수업…26일 전체 적용
응급실·병동 일부 폐쇄…입원환자 등 전수검사
19일부터 일부 고3 원격수업…26일 전체 적용
입력 : 2020. 11. 18(수) 19:19

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부모들이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는 자녀들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각급 학교 7곳에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전남대병원이 사실상 ‘셧다운’ 된 데 이어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 목포기독병원까지 감염병에 노출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D-15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일부 고등학교가 고 3 수험생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목포기독병원 응급실 근무 간호사 1명과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암 병동 간호사 1명 등 2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283번, 285번으로 분류됐고,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기독병원 간호사는 전남대병원발 목포 확진자(전남 265번)가 운영하는 옷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 간호사가 근무한 응급실이 폐쇄됐고, 외래진료(20개과) 중단과 함께 근무자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입원환자 300여 명과 직원 4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확진 간호사는 지난 14일 신경외과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자체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병원 측은 입원환자 700여 명과 의료진, 협력업체 직원 등 1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화순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가 있는 6층 일부 구간 폐쇄조치에 이어 이날 확진 간호사가 근무했던 7층 병동 일부를 폐쇄한 상태이다.
응급실과 일부 병동에 대한 폐쇄 조치는 이날부터 2주간 이어진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의료진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날 본관 1동 3~11층 입원 병동 전체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결정했다. 또 오는 22일까지 응급실과 외료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수술은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응급환자 발생 시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상급 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이어 일선 종합병원까지 사실상 운영이 중단되거나 응급실, 일부 병동 등에 대한 폐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의료 공백을 넘어 의료 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에서 첫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이후 본원과 분원에서 지금까지 9명의 의료진(의사·간호사 각 4명·방사선사 1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다.
더욱이 코로나 19가 지역 의료계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확산세를 보이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교육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방식 탓에 자칫 수능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고3 지도교사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조치 사례 등 엄중한 상황을 인식, 수능 당일 전까지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해 방역관리에 나서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오는 19일부터 광주 D고 등을 시작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전남도교육청도 시험장 방역관리를 위해 관계자 외 수험생 학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 발생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고등학교 전체 원격수업 전환은 일반 시험장 학교(27일~12월 4일), 별도 시험장·비시험장(30일~12월 4일)으로 분리·운영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명(광주 6명·전남 19명)이다.
광주 확진자 6명 중 5명은 전남대병원발 확진자이다. 이로써 지난 13일 본원 신경외과 의사가 첫 감염된 이후 지금까지 전남대병원발 감염자는 35명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D-15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일부 고등학교가 고 3 수험생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목포기독병원 응급실 근무 간호사 1명과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암 병동 간호사 1명 등 2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283번, 285번으로 분류됐고,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기독병원 간호사는 전남대병원발 목포 확진자(전남 265번)가 운영하는 옷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 간호사가 근무한 응급실이 폐쇄됐고, 외래진료(20개과) 중단과 함께 근무자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입원환자 300여 명과 직원 4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확진 간호사는 지난 14일 신경외과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자체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병원 측은 입원환자 700여 명과 의료진, 협력업체 직원 등 1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화순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가 있는 6층 일부 구간 폐쇄조치에 이어 이날 확진 간호사가 근무했던 7층 병동 일부를 폐쇄한 상태이다.
응급실과 일부 병동에 대한 폐쇄 조치는 이날부터 2주간 이어진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의료진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날 본관 1동 3~11층 입원 병동 전체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결정했다. 또 오는 22일까지 응급실과 외료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수술은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응급환자 발생 시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상급 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이어 일선 종합병원까지 사실상 운영이 중단되거나 응급실, 일부 병동 등에 대한 폐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의료 공백을 넘어 의료 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에서 첫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이후 본원과 분원에서 지금까지 9명의 의료진(의사·간호사 각 4명·방사선사 1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다.
더욱이 코로나 19가 지역 의료계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확산세를 보이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교육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방식 탓에 자칫 수능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고3 지도교사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조치 사례 등 엄중한 상황을 인식, 수능 당일 전까지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해 방역관리에 나서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오는 19일부터 광주 D고 등을 시작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전남도교육청도 시험장 방역관리를 위해 관계자 외 수험생 학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 발생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고등학교 전체 원격수업 전환은 일반 시험장 학교(27일~12월 4일), 별도 시험장·비시험장(30일~12월 4일)으로 분리·운영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명(광주 6명·전남 19명)이다.
광주 확진자 6명 중 5명은 전남대병원발 확진자이다. 이로써 지난 13일 본원 신경외과 의사가 첫 감염된 이후 지금까지 전남대병원발 감염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