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디스크·관절염 유발…성인병도 조심해야"
살찌는 대한민국…성인 3명 중 1명 과체중
과도한 내장지방 인슐린 역할 방해로 혈당 못 낮춰
BMI로 축척 정도 확인 가능…CT·MRI 등 검사도 정확
한약재 ‘마황’ 식욕억제 탁월…전기지방분해침도 효과
과도한 내장지방 인슐린 역할 방해로 혈당 못 낮춰
BMI로 축척 정도 확인 가능…CT·MRI 등 검사도 정확
한약재 ‘마황’ 식욕억제 탁월…전기지방분해침도 효과
입력 : 2020. 11. 10(화) 19:09

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
대한민국이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비만’사회가 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배포한 ‘2020 알고 싶은 건강생활 정보’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 비만율은 2016년 30.5%에서 2018년 32.0%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도비만율은 5.1%에서 6.1%로 치솟았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로 국민의 활동량이 줄고 스트레스는 늘면서 향후 비만 인구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비만의 영향과 위험성, 관리방법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비만, 즉 체내의 지방 과축적은 섭취한 에너지와 소비되는 에너지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한 다음 포도당의 형태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만약 필요한 포도당을 모두 사용하면 잉여 열량이 발생하게 돼 이를 저장하는데, 단위 무게당 열량이 높은 지방이 이상적인 저장용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잉여 열량’의 발생이 지방의 축적을 유발하며 이는 에너지 섭취 및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런 지방의 과축적은 체중 부하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 디스크, 관절염 뿐만 아니라,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 복강 내의 내장지방이 대사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여러 물질을 분비하는데, 특히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 관련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는 지방의 양뿐만 아니라 지방의 분포도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지방이 얼마나 쌓였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가장 보편적인 것은 BMI, 체질량지수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근육량이나 여러 개인적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지만 가장 간편하다. 150㎝에 70㎏, 160㎝에 80㎏, 170㎝에 90㎏, 180㎝에 100㎏ 이면 대략 BMI30으로 아시아-태평양 기준 병적 비만에 해당 되는 몸무게이다. 하지만 단순 키와 몸무게의 비율이 아닌 체지방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지방이 우리 몸 중에서도 복부에 쌓인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허리둘레, 혹은 허리-엉덩이둘레비 측정이 있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95㎝ 이상, 여성은 80㎝ 이상이면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위험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비만이 건강에 끼칠 수 있는 위험성과 그 기준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 비만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도 대표적인 한의학적인 방법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환자 개인에 따라 처방구성은 달라지지만, 국내 비만 치료에 가장 빈용되는 본초로 마황이 있다. 마황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Norepinephrine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 억제, 피로 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작용을 한다. 마황의 주성분인 ephedrine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열을 발생시키고, 심박수와 심박출량의 증가와 말초혈관의 수축으로 24시간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복부에 침을 놓고 전기 자극을 주는 ‘전기지방분해침’도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다. 전류가 침전극을 통해 흐를 때 주위에 발생되는 열이 지방세포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 열량을 소모하고 국소의 지방분해를 자극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이다.
특히 국소적인 열발생에 의해 유발된 미세한 온도변화가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이에 따라 미소순환(micro-circulation)을 증가시켜 국소 지방분해를 증진하고 지방층으로 전달되는 전기자극에 의해 신경말단에서 카테콜아민이 분비된다. 카테콜아민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로써 뛰어난 지방분해효과를 보이는 호르몬으로 지방분해 효소를 강력하게 자극해 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시킨다. 이는 복부지방 분해를 통해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체지방을 분해하는 등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꼭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즉 체내의 지방 과축적은 섭취한 에너지와 소비되는 에너지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한 다음 포도당의 형태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만약 필요한 포도당을 모두 사용하면 잉여 열량이 발생하게 돼 이를 저장하는데, 단위 무게당 열량이 높은 지방이 이상적인 저장용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잉여 열량’의 발생이 지방의 축적을 유발하며 이는 에너지 섭취 및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런 지방의 과축적은 체중 부하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 디스크, 관절염 뿐만 아니라,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 복강 내의 내장지방이 대사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여러 물질을 분비하는데, 특히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 관련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는 지방의 양뿐만 아니라 지방의 분포도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지방이 얼마나 쌓였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가장 보편적인 것은 BMI, 체질량지수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근육량이나 여러 개인적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지만 가장 간편하다. 150㎝에 70㎏, 160㎝에 80㎏, 170㎝에 90㎏, 180㎝에 100㎏ 이면 대략 BMI30으로 아시아-태평양 기준 병적 비만에 해당 되는 몸무게이다. 하지만 단순 키와 몸무게의 비율이 아닌 체지방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환자를 진료 중인 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
비만이 건강에 끼칠 수 있는 위험성과 그 기준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 비만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도 대표적인 한의학적인 방법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환자 개인에 따라 처방구성은 달라지지만, 국내 비만 치료에 가장 빈용되는 본초로 마황이 있다. 마황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Norepinephrine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 억제, 피로 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작용을 한다. 마황의 주성분인 ephedrine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열을 발생시키고, 심박수와 심박출량의 증가와 말초혈관의 수축으로 24시간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복부에 침을 놓고 전기 자극을 주는 ‘전기지방분해침’도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다. 전류가 침전극을 통해 흐를 때 주위에 발생되는 열이 지방세포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 열량을 소모하고 국소의 지방분해를 자극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이다.
특히 국소적인 열발생에 의해 유발된 미세한 온도변화가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이에 따라 미소순환(micro-circulation)을 증가시켜 국소 지방분해를 증진하고 지방층으로 전달되는 전기자극에 의해 신경말단에서 카테콜아민이 분비된다. 카테콜아민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로써 뛰어난 지방분해효과를 보이는 호르몬으로 지방분해 효소를 강력하게 자극해 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시킨다. 이는 복부지방 분해를 통해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체지방을 분해하는 등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꼭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도움말=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