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키위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
생산자 단체 중심 생산기술 교육·품질 관리 집중
입력 : 2020. 10. 29(목) 18:52
전남농업기술원(박홍재 원장)은 전남산 키위 수확과 유통시점에 맞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술 교육 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키위 재배면적의 43%(505㏊)를 차지하는 전국 1위 작물이며, 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꾸준히 수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전남지역 대표적인 키위 수출 단체는 해금골드키위 영농조합법인, 보성키위 영농조합법인,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다. 이 가운데 해금골드키위 영농조합법인은 전남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해금 골드키위 위주로 2014년에 일본 시장을 개척해 국내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전략을 실천해오고 있다.

하지만 전남산 키위의 대부분은 개별 판매와 소규모 농민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표준화된 품질관리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이는 전남 키위의 중장기적 발전에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는 수출 창구를 단일화하고 품질 규격화 등을 통해 자국 외 시장에서 브랜드 및 품질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중장기적 전남 키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배교육 강화, 수확 전후 품질 조사 실시, 선별 유통시 국제 기준안 적용 등 생산 단계에서부터 유통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품질 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혜성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개별적인 생산자 교육보다는 단체 위주로 실시해 표준화된 생산매뉴얼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수확 전후 품질관리도 국제수준에 맞추어 실시해 농약잔류 문제 해결, 글로벌 GAP 품질 규격 달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자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