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술가들이 만든 직거래 미술장터가 열린다.

전시컨설턴트 기업 ‘와사비아’(Wasabia·대표 김대욱)는 예술산책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및 예술경영지원센터 후원으로 직거래 미술장터 ‘예술산책2: 예술이 공존하는 세계’를 27일부터 11월1일까지 6일간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작가미술장터는 기존 미술 시장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작가들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가격으로 작품 소장이 어려웠던 미술 애호가들이 부담없이 작품을 소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설박 作 ‘Unknown Scenery’

특히 광주·전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상업 갤러리의 활동이 미흡해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이번 작가미술장터에서는 작품 전시 및 판매 이외에도 다양한 미술관계자를 초대해 젊은 작가들과 미술 관계자가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판매 작품가격대를 10만원부터 50만원 사이로 해 미술에 관심이 있음에도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작품 구매를 어려워했던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승원 作 ‘크리스마스마켓’

이번 직거래미술장터는 ‘지각의 세계’를 비롯해 ‘상상의 세계’와 ‘사실의 세계’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신진작가 74명의 작품 200여 점이 출품돼 선보인다.

참여작가로는 강동호 강일호 강지수 고마음 구혜영 김경란 김동하 김미지 김성결 김수진 김승택 김연호 김영남 김유진 김자이 김종일 김지희 나수빈 노은영 문형선 박경묵 박경희 박선주 박성완 박인선 박일광 박정일 백상옥 서영기 서영실 서은선 설박 성혜림 손연우 손지원 신재호 양나희 윤바다 윤상하 윤세영 윤준영 윤지영 이가형 이두환 이미자 이선희 이세현 이원규 이영실 이인성 이정기 이철규 인춘교 임현채 장동 정강임 정송희 정승원 정운식 정정하 정혜진 조성숙 채지윤 최나래 최순임 최요안 최정아 하도훈 한동훈 허진 홍은표 홍자경 홍준호 황지현씨 등이다.

이인성 作 ‘물안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인성 감독은 “‘예술이 공존하는 세계’라는 큰 주제 아래 복잡하고 다양한 관점의 예술작품들을 관객들이 쉽게 구분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네트워킹 파티-작가와 미술관계자의 만남(30일 오후 2시), 도슨트 프로그램(27일~11월1일), 아트숍 및 체험프로그램(27일 ~11월1일), 구매자가 뽑은 인기작가 작품증정(11월1일 오후 5시), 특별공연(31일 오후 7시) 등이 진행된다.

서영실 作 ‘소소한 풍경-광주 동구 남동’

작가와 미술관계자의 만남에는 출품작가인 고마음(회화), 김성결(회화), 인춘교(사진)씨와 미술관계자인 허유림(독립큐레이터), 양초롱(해동문화예술촌 감독), 김옥향(해동문화예술촌 학예사)씨가 참여해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미술과 미술시장의 원리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직거래장터에 앞서 작품 설치한 전시장 모습

구매자가 뽑은 인기작가 작품증정 행사에서는 전시기간에 작품을 구매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해 인기 작가의 작품을 추첨을 통해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에 특별공연은 이정주 명창과 함께하는 고풍음악회 ‘담빛, 10월을 닮다’라는 타이틀로 꾸며진다.

전시감독 이인성 화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달라진 전시 환경에 맞춰 입장 전 안내가이드를 제공하며 지난해 오프라인 전시를 보완,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 감상과 판매루트를 준비했다. 이와 관련된 정보들은 예술산책 홈페이지(https://takeawalkthroughart.modoo.at/)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