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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담양 에코산단 ㈜올밀크F&B 급성장 비결은
온라인 활로 찾기…신생 식품기업 ‘롤 모델’ 주목
작년 벤처썸머포럼 참여 대형 유통업체에 눈도장
국산 원유 99% 함유 요거트로 e커머스 집중 공략
코로나 속 두각…카카오톡 스토어·B마트 등 입점

2020. 09.28. 18:52:47

문우석 대표

올밀크F&B 직원이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또 먹는 플레인 요거트’를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가 변화를 맞고 있다. 이에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오늘날을 일컬어 ‘위드 코로나 시대’라 지칭하는가 하면, 코로나 사태가 해결된 뒤인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위드 코로나 시대 속에서의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기업들이 기존에 주를 이룬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벗어나 온라인 활로를 찾는 등 무엇보다 유통방식 변화가 눈에 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위드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찾아 나선 것이다.

또 코로나와 함께 ‘건강’이 세계적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면역력 증진’은 건강의 중요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됐다.

코로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유통과 건강을 기반으로 식품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전남 담양군 에코산단에 위치한 ㈜올밀크F&B(대표 문우석)다.



올밀크F&B를 이끌고 있는 문우석 대표가 식품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7년이다. 학교 급식 사업을 하고 있던 추연철 공동대표와 인연을 맺으며 건강식품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 관련 사업이 신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추 대표와의 인연을 이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사업을 함께 하게 됐다.

뜻이 맞는 두 사업가가 만난 터라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문 대표가 판매 대표를, 추 대표가 제조 대표를 맡아 2018년 1월 1일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판매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밀크F&B의 주력 제품은 국산 순수 원유가 99.5% 함유된 ‘또 먹는 플레인 요거트’, ‘또 구워 먹는 치즈’다. 제품들은 오메가3와 6이 1:4 비율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로 구성됐다. 피부와 체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의 염증(아토피·천식 등 알러지 질환) 완화, 심혈관질환(동맥경화·고혈압·당뇨) 개선, HDL콜레스테롤 증가와 LDL콜레스테롤 감소, 뇌세포 기능 향상과 학습능력 향상에 탁월하다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올밀크F&Bdml 주력 제품인 ‘또 먹는 플레인 요거트’
올밀크F&B도 사업 초기 신생기업이면 누구나 겪는 부침을 겪었다.

그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브랜드를 알리는 게 가장 어려웠다. 특히 식품사업의 특성상 유통은 필수이고, 나아가 대기업의 유통망 안으로 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이를 위해 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날마다 업체를 찾아가 제품설명을 했는데도 퇴짜를 맞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벤처기업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19회 벤처썸머포럼’이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열렸던 벤처썸머포럼이 최초로 내륙인 여수시에서 열리면서 광주시벤처기업협회 소속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대기업과 대형 유통기업의 만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문 대표는 놓치지 않았다. 행사 기간 동안 올밀크F&B의 주력 제품인 요거트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참석한 유수의 기업에 오직 ‘맛’과 ‘상품성’으로만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특히 사업 확장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관심을 쏟던 문 대표에게는 썸머포럼이 유통채널 변화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접촉이 어려웠던 배달의 민족과 카카오 등 대형 유통사들과 연결될 수 있었고, 포럼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나가면서 온라인으로의 판로 확대에 집중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브랜드가 입소문을 탔고 인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참여 이후 올밀크F&B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초 대형 쇼핑몰인 ‘카카오톡 스토어’에 입점하면서다. 이를 바탕으로 SK복지몰과 부산 W스퀘어 1층 우리밀협동조합(아빠와소풍)에 직영매장을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SSG닷컴(신세계몰·백화점·이마트몰·트레이더스·홈쇼핑)을 비롯해 현대몰, 롯데온, CJ몰, AK몰, 우체국쇼핑몰,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내로라하는 온라인 유통업체 입점이 성사됐다.

또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건강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수요가 많아지면서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에 진출하게 됐고, 쿠팡 로켓배송과 마켓컬리 등과 직매입 성사단계에 도달했다. 추석 명절 이후에는 GS리테일과 광주신세계,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내년 2월 공영홈쇼핑(홈앤홈쇼핑)에도 진출하게 됐다.

㈜올밀크F&B 전경.
최근에는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서울장터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전남도 대표 유제품으로 행사에 참가해 1시간 30분 정도 방송을 탔으며, 반응이 좋아 다음달 10일 단독방송이 잡히는 성과를 거뒀다.

창업 2년 만에 연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는 올밀크F&B는 밀키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침 식사와 다이어트 대용 제품으로 요거트를 확대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단 심산이다.

그는 “건강식품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했으니 제품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며 “귀리 새싹 분말이나 석류 콜라겐, 견과류, 시리얼 등을 섞어 식사 대용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직원들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베트남으로 치즈를 첫 수출한 것을 발판삼아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시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앞으로 동남아는 물론 중국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 대표는 “향후 5년 안에 회사를 상장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유제품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게 목표”라며 “나아가 요거트와 치즈의 본고장 유럽까지 우리 제품을 역수출 하게 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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