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활약 ‘톡톡’
6월 이후 지원금 64% 증가…코로나19 대응 생활밀착형 지원
입력 : 2020. 09. 28(월) 16:37
보성읍 우리동 네복지기동대로 활동하는 지역 어르신들이 녹슨 보일러를 교체하고 있다.
전남도가 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불편해소를 위해 297개 전 읍·면·동에서 운영 중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활동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8일 전남도에 다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총 2999가구 8억19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이는 지난 6월까지 2343가구 대상 4억9900만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두 달 간 64%인 3억2000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접촉 봉사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운영방식을 복지기동대원이 생활불편 사항 신고 등을 일제 접수한 후 수리하도록 하고, 지원금을 긴급수리 시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주거환경 개선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고흥군 점암면에 거주하는 박모 할머니(82)의 경우 홀로 지낸지 50여 년이 넘어 집을 수리할 사람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할머니의 사정을 잘 아는 복지기동대원이 현장 확인을 거쳐 집안 쓰레기를 치우고, 도배·장판·형광등까지 교체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도지사의 체감형 공약사업으로 코로나 시대에 맞게 추진방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사회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기동대 수범사례집과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노인, 장애인 등이 복지기동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에 X-배너 297개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층 가정, 마을 회관 등에 홍보스티커 6만매를 배부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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