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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물폭탄’에 광주·전남 사상자·이재민 속출
시간당 80㎜ 폭우…주택 200여채·도로 160여곳 물에 잠겨
밤사이 400여명 긴급대피…"시간당 50㎜ 강수 추가 예보"

2020. 08.08. 09:03:38

최대 300㎜가 넘는 물폭탄이 광주·전남지역에 지속되면서 주택 200여채가 침수피해를 당하는 등 사상자·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8일 광주시와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곡성 459.6㎜, 담양 422.3㎜, 구례 401㎜, 장성 336㎜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북구·남구 81.5㎜, 조선대 81㎜, 광산구 61.5㎜ 등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렸다.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 459.6㎜를 기록하고 있는 곡성군 오산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 29분께 산사태가 발생, 토사에 묻힌 주민 3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오전 6시께 수색을 재개한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통원해 토사를 파내며 2명의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담양군 대덕면에는 주택 1채가 토사에 전파돼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날 밤부터 다시 몰아쳐 내린 비에 화순과 영암, 담양, 구례 등 총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순·장성·함평·곡성·구례·광양·영암·담양 등에서 주택 71동이 전·반파, 매몰, 침수됐다.

화순 동복댐에 홍수경보가 발효되면서 화순 동복면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동면 동천에서는 길이 30m의 제방이 유실돼 주민 31명이 행정복지센터로 몸을 피했다.

곡성 오산면 성덕마을 주민들과 구례 용방 자연드림파크에 머물던 투숙객 70명도 대피하는 등 현재까지 414명이 일시대피했다.

유입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한 담양 창평천과 화순 동천 등에선 하천 제방의 토사가 일부 유실됐다. 현재 집계된 전남지역 농경지 침수 피해는 421㏊다.

나주와 화순 등 도로 8개소가 침수됐다가 응급복구 됐으며, 곡성·담양·화순 각 2개소, 나주·구례 각 1개소 등 국도 1곳과 지방도 7곳은 여전히 교통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주택 6채가 침수돼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38건에 달하는 주택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토사유실이나 옹벽이 무너졌다는 피해 신고는 7건 접수됐고, 새벽 사이 광주 전역의 도로 149개 구간이 물에 잠겨 긴급 복구됐다가 다시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반복됐다.

일부 주택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으며 재난당국은 정확한 공공시설 관련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광주지역 24곳에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50㎜, 많은 곳은 250㎜ 이상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와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은 호우경보를 유지 중이며, 흑산도, 무안, 장흥, 신안, 목포, 영암, 광양, 보성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구례와 곡성, 순천에 시간당 20~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오전 10~12시 사이에는 광주와 장성, 화순, 나주, 담양, 구례, 곡성, 순천에 시간당 10~50㎜ 내외의 강수량을 예보해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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