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대형물류업체 ㈜서브원, 지역 업체 동반 성장계획 세워야"
"국내대표MRO기업 …여수 중·소납품업체 줄도산 우려"
입력 : 2020. 07. 14(화) 18:41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과 여수산단 중소업체들은 14일 국내 대표 MRO기업의 여수 대형물류센터 준공에 따른 중소납품업체의 줄도산을 우려하며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MRO기업은 소모성 자재구매 뿐 아니라 설비와 시설물 유지·보수를 대행하는 업체를 이른다.

주 의원은 이날 여수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서브원-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경제적 이익보다 지역과 상생 먼저 살펴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서브원은 기업 운영자원 구매와 관리대행을 통해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국내 대표MRO 기업으로, 지난 6월 말 여수시 중흥동에 8340㎡ 대형물류창고를 준공했다.

㈜서브원은 국내에 평택허브(중앙), 파주·청주·구미·창원·울산·광주·익산·여수 등 총 9개 물류센터를 두고 있고, 여수 허브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12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2002년 서브원 설립과 여수진출 이후 중소기업 영역을 급격히 빼앗겼고, 대형물류센터가 준공돼 정상 운영되면 지역 중소납품업체가 입을 타격은 예전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산단의 상생을 위해 △서브원에 여수중소기업 납품업체들과 협력적 관계 구축·운영계획 공개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에 지역사회와 상생방안, 중소납품업체와 동반성장 구체적 추진 방안 마련 △지역사회에 중소업체보호-산단 대기업의 상생 문화 확대를 위한 범시민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서브원과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여수지역 중소 납품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상생 방안을 수립해 지역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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