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딸기의 유럽 수출길이 열렸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형식 군수 등 방문단은 최근 네덜란드 노르트오스트폴더를 방문해 현지 회사인 프레보베리와 딸기 종묘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담향’, ‘죽향’ 등 담양에서 생산된 신품종 딸기의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담양 딸기의 재배 적응시험을 한 현지 관계자는 "유럽 품종보다 개화·수확이 빨라 맛과 모양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담양군은 전했다.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이철규 박사는 "유럽시장 유통을 위해서는 종묘의 품질인증이 필수적"이라며 "네덜란드 인증센터에서 23개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시장 공급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군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반 전남 딸기 6차산업 실증모델 개발’ 연구과제 등을 통해 수출용 딸기 신품종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한국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죽향 딸기를 세계적인 딸기로 육성해 나가는 데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